[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대통령실 "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선 오늘 발표 어려워",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보복공격 등
대통령실 "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선 오늘 발표 어려워"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후 인적 쇄신에 나섰지만,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이르면 14일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사 검증과 국민 여론 동향을 좀 더 살핀 후 다음 주 중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는 인사권자(대통령)의 재량으로 시기와 규모를 가늠할 수 없지만, 이날 발표하기는 힘들다"면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사람을 찾고, 검증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로 민심이 확인되자 국정 운영 쇄신의 첫 단계로 주요 조직 인적 개편을 즉각 단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조기에 후임 인선을 발표했다가 검증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야당의 집중 공세가 벌어지면서 민심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보복공격…드론·미사일 대규모 공습
이란이 13일 밤(현지시간) 100대가 넘는 공격용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 이란은 오래 전부터 이스라엘과 앙숙 관계였지만, 이스라엘에 직접 군사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이는 지난 1일 시리아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쿠드즈군 고위 장성 2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이란의 전례없는 보복 공격이다.
尹대통령, '이란·이스라엘 사태' 긴급 경제안보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했다.회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국제 안보·경제 상황 및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자 열렸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응키로 했다.
중동사태에 국제유가 급등 우려…호르무즈 봉쇄시 유가 130달러
이란이 예고해온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보복 공격이 실제로 이뤄지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인하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장 중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고 전장 대비 0.64달러(0.75%) 상승한 85.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
與, 총선 패배 위기 수습 모색…모레 당선인 총회 개최
국민의힘이 오는 16일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를 열고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위기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국민의미래(비례정당) 당선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 일정을 통보하고 참석을 당부했다. 총회는 오는 16일 오전 8시 30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단체로 참배한 후 국회로 이동해 오전 10시부터 개최할 예정이다.
조국, '尹 공개회동' 요청…"제3당 대표로서 단호히 할 말 있다"
제22대 국회에서 비례정당으로 12석을 얻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3당 대표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개 회동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전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며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시 국민이 대통령 거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을 통해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일방적 폭주를 멈추라고 선언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비리를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부터 각종 민생법안까지 거부권 행사를 남발해 온 윤석열 정권에 강력한 경고를 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내달 2일 국회 본회의에 채상병 특검법 안건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전망이다.
이번주 전국 의대 80% 수업재개…학생 복귀 미지수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까지 전국 의대 80%가량이 수업을 재개한다. 수업을 재개해 규정에 맞는 수업시수를 확보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이 대량 유급할 수 있어서다. 다만, 이미 개강한 학교에서 현장 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여당의 총선 패배로 의대 증원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의료계에서 형성된 상황이라 학생들의 수업 복귀율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건국대 분교·건양대·경상국립대·계명대·단국대(천안)·대구가톨릭대·동아대·부산대·성균관대·연세대 분교·울산대·원광대·전남대·조선대 등 16개 대학 의대가 월요일인 15일 개강한다. 이미 개강하거나 휴강을 끝내고 수업을 재개한 대학도 가천대·경북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 분교·서울대·연세대·영남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림대·한양대 등 16개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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