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고향팀 상대로 5경기 무승 끊은 김은중…수원FC, 이재원 결승골로 대전에 1-0 승

김희준 기자 2024. 4. 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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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수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5경기 무승에서 벗어났다.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대전에 1-0 승리를 거뒀다.


홈팀 수원FC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몬레알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안데르손, 윤빛가람, 김주엽이 2선에 섰다. 이재원, 정승원이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박철우, 권경원, 김태한, 이용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대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공민현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호사, 이현식, 김승대가 공격을 지원했다. 김한서와 주세종이 중원을 구성했고 오재석, 안톤, 아론, 이정택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수원FC가 대전을 압박했다. 전반 3분에는 대전 수비 상황에서 공을 가로채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대전도 이따금 좋은 역습으로 상대 진영까지 공을 몰고 갔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마무리 작업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탐색만 계속되던 경기에 오랜만에 좋은 득점 기회가 나왔다. 전반 28분 안데르손이 개인 기량으로 역습을 전개하며 수원FC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한 차례 공격 기회를 놓쳤던 안데르손이 다시 공을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김주엽이 머리로 돌려놨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전이 분위기를 잡고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상대 진영까지 공을 몰고 간 다음 마무리 과정에서 지나친 신중함으로 기회를 노리다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수원FC가 결단을 내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교체했다. 몬레알, 김주엽, 이용을 빼고 이준석, 지동원, 잭슨을 넣었다. 공격진 2명을 교체하며 전반 아쉬웠던 공격 흐름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전도 김한서를 불러들이고 김인균을 투입했다. 전반에도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줬던 대전이 속도를 더해 득점을 뽑아내겠다는 심산이었다.


수원FC가 마침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6분 안데르손이 감각적인 터치로 공을 소유한 뒤 침투하는 이재원을 향해 훌륭한 패스를 건넸다. 이재원은 침착하게 공을 접어 아론을 벗겨낸 뒤 뛰쳐나온 이창근을 넘기는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4분 호사와 김승대를 빼고 레안드로와 음라파를 넣었다. 힘이 좋은 외국인 공격수들을 통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수원FC의 흐름이 계속됐다. 후반 15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은 이창근이 잡아냈다. 대전도 계속 수원FC 진영까지 공을 몰고 갔으나 슈팅이 나오기 전에 수원FC 수비에 막혀 공격이 무산됐다.


대전이 득점을 위해 움직였다. 후반 24분 주세종의 프리킥을 음라파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후반 27분에는 주세종과 임유석을 교체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8분에는 수원FC 골문 앞에서 한 차례 우당탕탕 득점이 나올 뻔했으나 레안드로 외에 페널티박스 안에 제대로 공격에 가세하는 선수가 없어 수원FC가 어렵사리 걷어냈다.


대전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0분 오른쪽 먼 곳에서 날카롭게 공급된 프리킥을 이현식이 처리하려 했으나 반대편으로 보낸 공이 골문에도, 동료에게도 닿지 않았다. 후반 31분 임유석이 보낸 크로스가 모두를 지나쳐 반대편에 있던 레안드로에게 향했고, 레안드로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준수가 앞을 가로막아 공을 막아냈다.


대전이 계속 수원FC를 밀어붙였다. 후반 36분 김인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음라파가 머리로 돌려놨고, 이것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는 김인균이 흘러나온 공을 잡아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준수가 이를 막아냈다.


수원FC는 후반 37분 김태한을 불러들이고 장영우를 투입했다. 이후 곧바로 좋은 공격 기회를 맞았으나 장영우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39분 대전은 공민현을 빼고 이동원을 넣어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40분 이재원을 불러들이고 최규백을 투입해 후방을 단단히 했다.


경기 막판 양 팀 모두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레안드로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곧바로 수원FC 역습이 전개됐고, 안데르손이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공급했지만 이를 이어받은 지동원의 슈팅은 골문이 아닌 하늘로 향했다.


대전이 끝내 수원FC 골문을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이동원의 중거리슛도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경기는 그대로 1-0 수원FC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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