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고향팀' 대전 상대하는 김은중 수원FC 감독 "지금은 고향팀 생각할 여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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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대전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리그 10위(승점 6), 대전은 11위(승점 5)에 위치해있다.
올 시즌 수원FC가 경기를 리드했던 건 전북현대전 7분가량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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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대전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리그 10위(승점 6), 대전은 11위(승점 5)에 위치해있다.
수원FC는 개막전 승리 이후 5경기째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직전 울산HD와 경기에서는 0-3 대패를 당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점 3점을 거둬야 한다.
무엇보다도 빈곤한 득점력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수원FC는 6경기를 치르면서 한 번도 2골 이상 기록한 적이 없다. 아직까지 전반에 득점을 한 적도 없다. 올 시즌 수원FC가 경기를 리드했던 건 전북현대전 7분가량이 전부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공격 전개 과정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사실 개막전에 승리를 거뒀지만, 되돌아보면 개막전이 가장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날 유효슈팅 하나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었다. 그 이후에는 공격적으로 좋았다. 매 경기 유효슈팅이나 기회를 많이 만들었는데 득점을 하지 못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울산HD와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기회에 득점을 먼저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선수들도 인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골운이 따라준다면 자신감도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득점만 나온다면 공격력이 좋아질 거라 내다봤다.
올 시즌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선수 몬레알과 안데르손에 대해서도 "같은 공격수 출신으로서 어떤 얘기를 해주는 데 부담감이 많이 있다.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본인들이 경기에서 득점해야지 컨디션이 극복된다"며 많은 조언을 해주는 것보다 믿음을 꾸준히 줘서 선수가 경기에서 득점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 개인에게도 이번 경기는 뜻깊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대전에서 데뷔하고 은퇴했다. 굴곡은 있었지만 현역 마지막 시즌 대전을 K리그1으로 승격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도자를 시작한 후로도 K리그 부임설이 돌 때마다 언제나 대전이 1순위로 거론될 정도였다.
김 감독은 현재 상황을 개선시키는 게 우선이라며 웃었다. "고향팀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 높은 위치에서 만나 재밌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 우리도, 대전도 그런 걸 생각할 여력이 없다. 다른 건 잊고 잘 해야 한다"며 경기력과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에 대해서도 "존경하는 선배"라며 "재미난 대결이 될 것이다. 이민성 감독님이나 김학범 감독님처럼 같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사람끼리 K리그에서 맞붙는 게 이슈가 될 수 있다. 현장에 있는 감독에게는 힘든 부분이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양 팀 모두 재밌는 경기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며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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