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전국에 최대 100㎜ 비…'30도' 초여름 더위 주춤하나
15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때 이른 무더위가 주춤할 전망이다. 비는 14일 밤 제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29.4도로 4월 중순(4월11~20일) 기록 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도 동두천(30.4도)·이천(29.7도), 강원도 춘천(30.4도)·원주(30.1도)·철원(29.9도)·영월(32.2도)·인제(30.5도)·홍천(30.9도)·정선(32.2도), 전라북도 군산(27.5도) 등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4월 중순 기록을 경신했다. 철원과 정선은 4월 하순까지 포함해서 가장 더운 날이었다.
밤부터는 차차 날씨가 흐려질 전망이다. 제주는 밤(18~24시)부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새벽엔 수도권과 충남권‧전라권‧경남(서부)에서도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6~9시)에는 그 밖의 지역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예상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12~18도, 낮 최고 기온은 17~21도다. 아침 기온은 전날(7~15도)보다 높지만, 낮 기온은 비가 오면서 전날보다 4~9도 낮을 전망이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5~40㎜, 강원 내륙·산지 5~30㎜, 강원 동해안 5~10㎜이다. 충청권 5~30㎜와 전라권 10~6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80㎜ 이상), 부산·울산·경남 20~6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80㎜ 이상), 대구·경북에 5~30㎜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는 14일 밤부터 북부 10~50㎜, 그 밖의 지역 30~1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20mm 이상) 비가 예상된다.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 중심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천둥과 번개, 돌풍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워
비는 대체로 1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내륙·산지 등 오전(9~12시)까지 비 소식이 이어지는 곳도 있다. 이후 낮 기온이 다시 올라 전국 최고 기온이 16~25도로 예상된다.
17일부터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24일까지 최저 기온은 7~14도, 최고 기온은 17~26도로 평년(최저 기온 5~11도, 최고 기온 17~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19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주말인 20~21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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