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10오버파 82타’…‘우즈 스코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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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너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계속된 올해 첫 메이저 대회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적어냈다.
마스터스로만 보면 2022년 대회 3~4라운드 연속 78타를 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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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열전' 최악 성적 공동 52위 추락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하겠다" 완주 의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너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계속된 올해 첫 메이저 대회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적어냈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8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냈다. 티샷, 아이언샷, 퍼트 모두 흔들렸다. 전날 공동 22위에서 공동 52위(11오버파 227타)로 추락했다.
우즈가 프로 데뷔 이후 18홀에서 80대 타수를 친 것은 모두 5차례였다. 그중 3차례는 메이저 대회였다. 2002년 디오픈 3라운드 때 81타, 2015년 US오픈 1라운드 때 80타를 쳤다. 마스터스로만 보면 2022년 대회 3~4라운드 연속 78타를 친 적이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85타를 쳤다.
우즈는 전날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을 통과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우승 기회가 있다. 선두와 겨우 8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만 42타를 쳐 악몽이 시작됐다. 전반 42타는 우즈의 마스터스 9개 홀 성적 중 최악이었다. 1997년 대회에서 전반 40타를 친 적이 있었지만, 이때는 무려 12타 차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3라운드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몸을 풀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며 "내가 원하는 곳으로 샷을 보내지도 못했고 쉬운 퍼트도 여러 차례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내 팀들과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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