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초비상! 그나브리에 코망 부상, 자네는 컨디션 난조… 측면 붕괴 상태에서 맞는 아스널전

김정용 기자 2024. 4.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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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공격 명가 바이에른뮌헨이 각국 대표 윙어 3인방을 모두 잃을 위기다.

이로써 바이에른이 자랑하는 측면자원 세 명이 전멸했다.

여전히 바이에른에서 측면 공격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만 전문가는 아니다.

특히 두 팀의 전술과 전통을 감안한다면 바이에른의 측면 공백은 더 타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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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슬리 코망(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측면공격 명가 바이에른뮌헨이 각국 대표 윙어 3인방을 모두 잃을 위기다. 세르주 그나브리, 리로이 자네의 공백에 이어 킹슬리 코망까지 부상을 입었다.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쾰른에 2-0 승리를 거뒀다.


28라운드 당시 바이에른은 2위, 쾰른은 18팀 중 17위였다. 바이에른은 이날 승리를 통해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유지했다.


쾰른 상대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한 바이에른은 후반 5분 경기 승패보다 중요한 장면을 맞았다. 전반전에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던 윙어 코망이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다 혼자 사타구니를 붙잡고 쓰러졌다. 서혜부 근육 부상으로 보이는 장면이었다. 코망은 혼자 걷지 못하고 부축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말 무시알라가 급히 몸을 풀고 투입됐다.


이로써 바이에른이 자랑하는 측면자원 세 명이 전멸했다.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아스널 상대로 선전하며 2-2 무승부를 따낸 원동력도 측면이었다. 두 독일 대표 윙어가 좌우에서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줬다. 그나브리는 문전 침투로 골을 터뜨렸다. 자네는 측면부터 문전까지 대각선으로 장거리 돌파를 성공시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그나브리가 부상을 입고, 자네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아스널과 갖는 홈 2차전 출장이 불투명하다고 알려진 상태다.


여전히 바이에른에서 측면 공격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만 전문가는 아니다. 쾰른전에서 왼쪽 윙어를 맡은 마티스 텔, 2선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자말 무시알라, 1월에 영입된 브리얀 사라고사 등이다. 이들 중 텔은 출장시간에 비해 매우 훌륭한 컵대회 포함 8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보여준 선수다. 무시알라는 공을 다루는 능력이 탁월하다. 사라고사는 아직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받은 적조차 없다.


특히 두 팀의 전술과 전통을 감안한다면 바이에른의 측면 공백은 더 타격이 크다. 바이에른은 2010년대부터 프랑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을 활용한 측면공격이 팀 최대 무기였다. 이 점이 더글라스 코스타 등을 거쳐 코망, 그나브리 등 현재 윙어들로 이어졌다. 측면을 잃은 바이에른의 위력은 급감한다.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로이 자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인버티드 풀백' 운용에 따라 좌우 측면에 기동력이 좋은 전문 풀백보다는 패스 전개 능력을 겸비한 센터백 성향 선수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차전 선발 풀백 벤 화이트, 야쿠프 키비오르 모두 본업이 센터백이었던 선수들이다. 이들의 문전 수비력은 좋지만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공략할 때 바이에른이 재미를 볼 수 있었다. 반면 무시알라와 텔이 좌우 측면에 출장할 때를 가정해 본다면 바이에른 공격은 중앙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이 편하게 막을 수 있는 공격법이다.


쾰른전 후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단장은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된 자네와 마누엘 노이어가 아스널 상대로는 뛸 수 있다고 공언했다. 다만 자네의 컨디션이 온전할지, 90분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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