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첫 승 이끈 'MOM' 송민규 "그동안 정말 힘들었다...기쁨 두 배"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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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리그 첫 승리를 이끈 송민규가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내 행복하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에 성공한 전북은 11위 대구(1승 2무 3패·승점 5)를 제치고 최하위 탈출(1승 3무 3패·승점 6)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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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의 리그 첫 승리를 이끈 송민규가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내 행복하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에 성공한 전북은 11위 대구(1승 2무 3패·승점 5)를 제치고 최하위 탈출(1승 3무 3패·승점 6)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14일 대구와 인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는 이날 자신의 리그 첫 득점으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기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 MOM)로 선정됐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송민규는 "힘든 상황 속에서 저희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을 다해 승리만 바라보고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이 마음 가짐을 달리 하고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개인적인 공격 포인트보다 팀으로 승리만 원했다. 계속 팀의 승리만 원하고 있다. 그동안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우리도 그렇지만 팬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우연찮게 내 골로 승리를 가져와서 기쁨이 두 배가 된다"라며 팀을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민규의 일문일답.
-소감은.
힘든 상황 속에서 저희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을 다해 승리만 바라보고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이 마음 가짐을 달리 하고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상대 골키퍼 실수를 유도했는데 훈련 때 준비한 건가.
경기 준비하면서 전술적으로 다 나왔다. 중간에 잘 안 나온 게 있었지만 경기가완벽할 수 없다. 두 번째 골도 전술적으로 인해 골까지 잘 만들었다. 압박을 끝까지 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송민규의 리그 첫 골로 팀의 리그 첫 승리가 만들어졌다.
내 개인적인 공격 포인트보다 팀으로 승리만 원했다. 계속 팀의 승리만 원하고 있다. 그동안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우리도 그렇지만 팬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우연찮게 내 골로 승리를 가져와서 기쁨이 배가 된다.
-감독이 없는 상황이 선수단에 어떤 영향이 있나.
작년에도 이런 상황을 겪어봤는데 갑자기 한 순간에 감독님께서 떠나시니까 선수들이 더 죄송한 마음이 크다. 후회아닌 후회를 했다. 있을 때 더 잘 했을 걸 후회도 한다. 계속 결과가 좋지 않아 힘들었다. 박원재 코치께서 잘 다독여주시고 구성원, 선수단을 올바른 생각, 길로 나아가도록 말씀해주시고 소통해서 선수들도 슬픈 마음을 버리고 이번 경기에 초점을 맞춰서 잘 임했다.
-여러 포지션을 오가면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대.
나는 불편함은 없고 재밌게 하고 있다. 어떤 포지션에 기회가 주어지든 간에 스스로 100%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움 없이 스스로 발전해 나갈 생각이다.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상황이 잦은데 부담감에서 오는 건가.
사실 경기를 뛰면서 요즘 들어 스스로 화도 있는 것 같고 경기장에서 변하기도 한다. 전북이라는 팀이 스스로 생각했을 때 6경기 동안 못 이기는 게 자존심이 상했다. 물론 저희가 못해서 진게 당연하다.
그런 부분에 선수들이 분한 마음 안 가지고 그냥 한 경기 뛰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역할을 형들이 하는게 맞는데 내가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형들과 미팅을 통해서 그런 점에 있어서 더 조심하고 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하겠다고 소통하면서 나아가고 있다. 계속 발전한다면, 경기력, 결과도 좋을 것이다.
-득점 후 세레머니 시원하게 했는데 어떤 기분이었나.
굉장히 후련한 마음이 컸다. 나도 골이 없었다보니 골 넣은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한 것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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