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연관 선박 나포"…긴장 고조

이휘경 2024. 4. 13. 1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한 척을 나포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자국 해군 특수부대가 헬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 'MSC 에리즈'를 나포했다"며 이 배가 이란 영해로 옮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 헬기는 과거 다른 선박을 공격했던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습격당한 선박은 포르투갈 선적인 'MSC 에리즈'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한 척을 나포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북동쪽 50해리(약 92.6㎞)에서 선박이 지역 당국에 나포됐다"고 밝히며 이곳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UKMTO는 나포 주체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자국 해군 특수부대가 헬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 'MSC 에리즈'를 나포했다"며 이 배가 이란 영해로 옮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이날 군사용 헬리콥터가 선박을 습격하는 장면이 포착된 동영상을 중동의 한 관리로부터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을 보면 총기로 무장한 특공대원들이 헬기에서 선박 갑판에 놓인 컨테이너 상자 위로 차례로 내린다.

AP는 "이 헬기는 과거 다른 선박을 공격했던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습격당한 선박은 포르투갈 선적인 'MSC 에리즈'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MSC 에리즈의 위치 정보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는 UAE 두바이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으며, 현재는 추적 장치가 꺼져있다고 AP는 설명했다.

최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공격당한 데 대한 보복을 공언해온 이란은 지난 9일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서도 "적이 우리를 방해한다면 우리는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군함.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