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동료 플레처 아시나요? 쌍둥이 아들이 맨유 미래로 쑥쑥 크고 있네요

김준형 기자 2024. 4. 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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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미드필더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대런 플레처의 쌍둥이 아들이 나란히 맨유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

쌍둥이의 아버지인 대런 플레처는 맨유에서만 15년을 뛰며 통산 342경기에서 24골과 30도움을 기록한 맨유의 전설적인 중앙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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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미드필더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대런 플레처의 쌍둥이 아들이 나란히 맨유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 두 선수 모두 아버지를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4일(한국시간) "플레처의 쌍둥이 아들들이 17세에 맨유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며 "쌍둥이인 테일러와 잭 플레처는 맨유 U-18 팀에서의 활약을 통해 맨유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쌍둥이의 다른 점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매체는 "테일러 플레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스코틀랜드 청소년 국가대표에서 활약하지만 잭 플레처는 고국인 잉글랜드에서 뛰기로 했다"며 "지난해 초 두 아들은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경기를 펼쳤고 잭의 잉글랜드가 3-0으로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쌍둥이의 아버지인 대런 플레처는 맨유에서만 15년을 뛰며 통산 342경기에서 24골과 30도움을 기록한 맨유의 전설적인 중앙 미드필더다. 플레처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진 앞에서 수비를 보호하는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때 박지성과 함께 중원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맨유에서 15년을 뛴 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스토크시티를 거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으로도 80경기 뛰었고 주장까지 역임했으나 당시 스코틀랜드가 부진해 메이저 대회에는 거의 나가지 못했다.

대런 플레처는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도 맨유와의 연을 이어갔다. 그는 2019년에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2020년 10월 맨유 U-16 팀의 유소년 코치를 지내다 2021년 1월 당시 맨유의 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아래에서 1군 코치로 선임됐다.

두 달 뒤 그는 맨유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보직이 바뀌었고 현재까지 직무를 수행하며 에릭 턴하흐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플레처의 두 아들들이 처음부터 맨유에서 축구 생활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쌍둥이가 맨유로 둥지를 튼 것은 지난해 여름이었다. 쌍둥이는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의 유스에서 뛰다가 맨유의 유스로 이적했다.


두 선수 이적하자마자 맨유의 U-18 팀에서 뛰며 활약하고 있다. 현재 맨유 U-18 팀은 북부 리그와 남부 리그로 나뉜 프리미어리그 U-18 리그에서 북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 2위 맨시티와 승점 13점 차로 사실상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맨유 U-18 팀이 최근 화제가 된 경기가 있다. 지난 6일 맨유 U-18 팀은 라이벌 리버풀 U-18 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9-1로 대파했다. 플레처의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인 잭 플레처는 이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잭 플레처는 지난 10월 리즈 유나이티드 U-18 팀과의 경기에서는 맨유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잭 플레처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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