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종합] 선두 안양의 저력, 3골 차 따라잡혔지만 결국 승리…6경기 무패 질주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K리그2 선두 FC안양이 승리를 놓칠 뻔한 위기를 넘기고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얻었다.

13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3경기가 진행됐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원정을 떠난 FC안양은 난타전 끝에 힘겹게 부산아이파크에 4-3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6경기 무패(5승 1무)를 이어간 선두 안양의 승점은 16점이 됐다. 아직 7라운드를 치르지 않았지만 경기 수는 같은 2위 수원삼성(승점 12)에 승점 4점 앞서있다. 두 팀보다 한 경기 더 치른 3위 부산은 승점 9에 머물렀다.

원정팀 안양이 먼저 크게 앞서갔다. 전반 11분 마테우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점수 차를 3골로 벌렸다. 전반 26분 홍창범, 전반 29분 단레이가 연속골을 더했다.

후반 홈팀 부산이 추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이동수의 중거리 포가 골대 안에 꽂혔다. 이후 후반 33분, 후반 39분 연이어 터진 천지현의 멀티골로 균형을 맞추는 데까지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김정현의 헤더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되찾은 안양은 다시 빼앗기지 않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창원축구센터에선 경남FC와 충북청주FC가 격돌했다. 두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얻은 경남(승점 5)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김포FC와 승점 동률이 됐고, 다득점에서 앞서 한 계단 오른 12위가 됐다. 충북청주(승점 9)는 승점, 득점, 실점 모두 같은 서울이랜드FC, 충남아산FC(이상 승점 8)을 공동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전반 27분 원정팀 충북청주가 먼저 득점했다. 김선민이 중원에서 상대 견제를 피해 정민우에게 전진 패스를 전달했다. 경기장 오른쪽으로 돌파한 정민우가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왼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골대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후반 35분 경남이 동점골을 넣었다. 송홍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띄워보냈고, 도동현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류원우 골키퍼가 쳐냈으나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은 부천FC1995와 성남FC는 1-1로 비겼다. 부천은 공동 6위 서울이랜드, 충남아산과 경기 수,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8위를 유지했다. 부천과 격차를 좁히지 못한 성남(승점 7)은 그대로 9위에 머물렀다.

전반 32분 부천이 바사니의 시즌 첫골로 리드를 잡았다. 김동현의 컷백 패스에 이은 슈팅이 낮게 깔려 골대 안으로 향했다. 후반 37분 후이즈의 동점골이 나왔다. 정원진의 코너킥을 머리에 맞췄다.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쳐 골망을 출렁였다.

14일 K리그2 7라운드 잔여 3경기가 열린다. 오후 2시 전남드래곤즈와 안산그리너스가 광영전용구장에서 격돌한다. 오후 4시 30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김포가,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천안시티FC가 맞붙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