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간다고 하자 9승 3무로 반등…차비 "내 결단 덕분…의도한 거지"

조효종 기자 2024. 4. 13.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최근 반등이 자신의 사임 발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무패 행진의 시작점은 차비 감독의 사임 발표였다.

차비 감독은 사임을 결정한 것이 자신과 팀 모두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비 감독과 바르셀로나가 예정대로 갈라설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최근 반등이 자신의 사임 발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누에보 미란디야에서 카디스와 바르셀로나가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훌륭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달 이상 패배 없이 9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원정 3-0 완승을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에서 7승 2무를 거뒀다. 이에 더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2승 1무를 기록했다. 나폴리를 꺾고 8강에 올랐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8강 1차전 파리생제르맹(PSG)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따냈다.


무패 행진의 시작점은 차비 감독의 사임 발표였다. 차비 감독은 지난 1월 라리가 22라운드 홈 비야레알전에서 3-5 패배를 당한 뒤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분위기가 좋지 않긴 했다. 비야레알과 경기를 포함해 5경기 2승 3패를 거둔 시점이었다. 그 기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에 1-4로 패해 떨어졌고, 코파델레이(스페인 FA컵)도 아틀레틱빌바오에 밀려 조기 탈락했다.


차비 감독은 사임을 결정한 것이 자신과 팀 모두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사임하기로 한 뒤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감독직에 임하게 됐는지 묻자 "많은 면에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물러나기로 결정한 다음 조금 더 침착해졌다"고 답했다.


주안 라포르타 회장(왼쪽),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상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이어 "결별 시점이 정해진 뒤 우리 모두 차분해졌다. 팀에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우리가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떠나기로 하지 않았다면, 반등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비 감독이 미리 사임 의사를 표한 건, 이러한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차비 감독은 "1월 말에 결정을 내렸을 때 나는 우리가 반등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며 "결단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경쟁력을 되찾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차비 감독과 바르셀로나가 예정대로 갈라설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차비 감독이 결정을 번복하고 잔류하길 바란다. 최근 차비 감독이 잔류 조건으로 선수단 강화를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