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순항미사일 이동 포착…바이든 “조만간 공습할 듯”

최은희 2024. 4. 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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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수일 내로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이 내부에서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 군사 무기를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 미국에 포착됐다.

CNN은 이란이 자국 내에서 이스라엘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예상되는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중동에 구축함을 긴급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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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이 지난해 10월 이스파한에서 군사 훈련 중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스파한=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수일 내로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이 내부에서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 군사 무기를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 미국에 포착됐다. 

13일 미국 CNN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CNN은 이란이 자국 내에서 이스라엘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에 가할 수 있는 대응 공격을 막으려는 태세일 수도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얼마나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내 예상은 조만간(sooner than later)”이라고 답했다.

또 “우리는 이스라엘 방어를 공약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고, 이스라엘 방어를 도울 것이며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예상되는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중동에 구축함을 긴급배치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이날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방공망을 지원할 계획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구축함 최소 1척을 중동에 추가파견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이미 역내에 배치돼있던 1척을 포함, 최소 2척의 구축함이 이곳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이 중 최소 1척은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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