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 사망 / 아이유 암행어사 제도 폐지 / 보아 악플러 고소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슈퍼스타K2’ 출신 박보람 사망, 사인 규명 위해 부검 진행
‘슈퍼스타 K2’에 출연했던 가수 박보람이 11일 오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와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이날 지인의 집에서 모임을 하던 중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비웠다가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박보람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박보람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산태입니다.
◆아이유 소속사, ‘과도 소명’ 비판 나온 ‘암행어사’ 제도 폐지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콘서트 티켓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한 목적과 달리 과도한 소명 절차 요구 등으로 피해를 본 팬이 생겨나면서 티켓 부정 거래의 포상 개념으로 운영해 온 ‘암행어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공식 팬클럽에 가입했고 친구의 도움을 얻어 아이유 서울 콘서트에 가게 된 A씨는 예매처 멜론티켓으로부터 표 부정 거래 대상자로 지목돼 소명을 요구받았다고 최근 블로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당시 예매 내역, 입금 내역, 티케팅을 도와준 친구와의 메신저 대화 내역과 팬클럽 가입 여부 등 자세한 자료를 바탕으로 소상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현장에서 입장이 되지 않았고 공식 팬클럽에서 제명됐으며 환불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후기가 알려지면서 소속사와 예매처의 대응이 과도하고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이담 측은 팬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부정 티켓 거래 관련 방침인 '암행어사 제도' 포상제 폐지 △티켓 수령 본인 확인 절차 완화 및 문제점 보완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제도 개선 등 3가지를 골자로 한 개편안을 마련했습니다.
◆‘은퇴시사’ 보아, 온라인 인신공격에 대규모 고소 진행
가수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결국 악플러를 상대로 칼을 빼들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여러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의적 인신공격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속사는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보아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고, 지난달 신곡 ‘정말, 없니?’를 발표하며 가수와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이와 함께 그를 향한 도 넘은 모욕과 비방 등이 쏟아졌고 결국 보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고 이후 모든 게시물을 삭제해 팬들의 걱정을 샀습니다. 팬들은 악플러의 공격을 방치하는 소속사의 행태에 반발해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남의 차 몰고 음주측정 거부’ 신혜성, 2심도 집행유예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김한성 부장판사)는 12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가수 신혜성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사가 항소심에서 특별히 강조한 사정들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서 양형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검찰 측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신혜성은 2022년 10월 11일 오전 1시 40분 다른 사람 소유의 차를 몰고 귀가하다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멈춰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를 받습니다. 신혜성은 범행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를 불러 지인을 경기 성남시로 데려다준 뒤 성남에서 탄천2교까지 약 10㎞를 직접 운전하다 차 안에서 잠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차 주인에게서 도난 신고를 접수하고 신혜성의 절도 혐의도 수사했으나 차를 훔칠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판단해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신혜성은 2007년 4월에도 당시 기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97%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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