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걸어보지 못했던 길을 걸었던 선수잖아요, 잘할 줄 알았습니다" [현장: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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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잘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올해 1월, KIA 타이거즈는 서건창을 총액 1억 2000만원에 영입했다.
2008년 육성선수 신분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서건창은 방출 및 군복무 이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런 서건창의 활약에 KIA 이범호 감독은 "원래 가지고 있는 게 뛰어났던 선수다"라며 그리 놀라운 결과가 아니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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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당연히 잘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올해 1월, KIA 타이거즈는 서건창을 총액 1억 2000만원에 영입했다. 당시 서건창은 "최근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마음가짐이 달라지거나 특별한 건 없다. 다른 건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다. 준비한 걸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일단 시즌 초반 그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2008년 육성선수 신분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서건창은 방출 및 군복무 이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후 첫 시즌이었던 2012년부터 활약했고, 내야진의 한 축을 맡아 영웅군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을 했다.
그러다 2021년 트레이드로 다시 LG로 이적했고, 이적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반등에 실패했다. 데뷔 첫 FA 자격 취득에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77경기 219타수 49안타 타율 0.224 2홈런 18타점 OPS 0.605, 44경기 110타수 22안타 타율 0.200 12타점 OPS 0.542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서건창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LG에 방출을 요청했고, 부활을 꿈꾸며 KIA와 손을 잡았다. 그리고 고향팀 유니폼을 입은 서건창은 언제 부진이 있었냐는 듯, 펄펄 날며 KIA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건창은 현재까지 14경기에 나서 14안타 1홈런 8타점 11득점 타율 0.389, 출루율 0.500, 장타율 0.583, OPS 1.083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수비에서는 1루와 2루를 모두 맡고 있다.
이런 서건창의 활약에 KIA 이범호 감독은 "원래 가지고 있는 게 뛰어났던 선수다"라며 그리 놀라운 결과가 아니라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걸어보지 못했던 길을 걸었던 선수이지 않나. 엄청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서건창은 넥센 시절인 2014년 128경기에서 201안타를 기록하며 전인미답, 유일무이 200안타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왜 에버리지 자체가 높은 선수인지를 보면, 안타만 치는 게 목적이 아니고 걸어 나갈 때는 걸어 나가고 볼넷도 많다. 출루율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눈야구도, 콘택트도 좋다"면서 "지금까지 못하고 있었던 게 이상할 정도의 선수다. 이 선수의 루틴이나 연습하는 모습을 봤을 때 솔직히 몇 년 동안 왜 고생했는지를 잘 모르겠을 정도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 당연히 잘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건창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묻는 질문에 '하하' 하고 웃은 이범호 감독은 "건창이가 온 게 우리 팀에게는 큰 복이다. 본인도 다른 팀에 있다 우리 팀에 와서 고향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쳐주고 있다. 선수 생활 마지막 즈음을 고향에서 하면서 여러 가지 시너지가 생긴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본인한테도 잘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고, 우리도 건창이가 잘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미소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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