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생맥주캔' 앞세운 이 회사… 작년 영업익 110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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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실적 회복을 이끈 것은 지난해 6월 선보인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올해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확대를 통해 지난해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달 아사히 생맥주캔의 두 번째 시리즈 '아사히 쇼쿠사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중 '오키나와 맥주'로 유명한 '오리온 더 드래프트'를 편의점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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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실적 반등 주도
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노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 기억을 말끔히 지운 것이다.
13일 롯데아사히주류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아사히주류의 매출액은 1386억원으로 1년 전(322억원)보다 33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0억원을 기록해 전년(35억원) 대비 12배가량 증가했다.
일본 맥주는 2019년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하며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 7830만달러(약 1070억원)에 달했던 수입액은 2020년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567만달러(약 77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83.3% 증가한 5552만달러(약 760억원)까지 수입액을 끌어올려 2018년 이후 5년 만에 수입맥주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일본 맥주의 부활 속에서 롯데아사히주류의 반등은 유독 눈에 띈다. 불매운동 첫해인 2019년, 매출이 623억원으로 1년 전(1248억원)과 비교해 반토막 나는 등 적자로 전환하며 손실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3년간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이 이어지다가 2022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실적 회복을 이끈 것은 지난해 6월 선보인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일본 아사히맥주가 2021년 4월 첫 출시한 제품으로 캔을 개봉하면 부드러운 거품이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게 특징이다. 독특한 제품 형태 덕에 현지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고,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일본 여행 시 구매해야 할 상품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초 일본 판매 제품을 일부 수입해 한정 판매한 것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이후 정식 수입됐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정식 수입 이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며 국내 맥주시장을 장악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아사히주류의 소매점 매출액 202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5.1%를 기록하며 하이네켄코리아(4.1%)는 물론 롯데칠성음료(4.6%)까지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도 점유율 5.0%로 하이트진로의 ‘켈리(4.5%)’를 넘어 ‘카스(38.6%)’와 ‘테라(12.0%)’, ‘필라이트(6.1%)’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올해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확대를 통해 지난해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달 아사히 생맥주캔의 두 번째 시리즈 '아사히 쇼쿠사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중 ‘오키나와 맥주’로 유명한 ‘오리온 더 드래프트’를 편의점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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