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사랑하다…"때로는 소리치고 화내지만 그를 좋아한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지난해 여름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때로는 화도 내고 소리도 치지만, 손흥민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다는 이유에서다.
축구 전문 매체 '유로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TNT 스포츠'와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전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난 실제로 그를 사랑한다"며 "그는 때때로 정말 화도 내고 무언가 만족하지 않을 때 큰소리를 낸다. 그는 규율도 있고 요구도 많지만 그것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가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난 그를 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고 그가 원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며 "그와 10개월 동안 함께 일했지만 축구적인 부분과 인간적인 부분으로서 모두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이끌고 리그, FA컵, 리그컵을 모두 우승하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우승 DNA를 가지고 토트넘의 사령탑이 됐다.
시즌 초반부터 그는 우승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리그 10경기에서 토트넘의 무패 행진을 이끌며 팀을 리그 1위로 올려놨다. 동시에 그는 8, 9,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프리미어리그 감독 최초로 첫 시즌에 3번 연속 감독상을 받은 감독이 됐다.
하지만 지난 11월 첼시를 만나며 무패 행진이 깨졌고 위기를 맞이했다. 주전 센터백인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퇴장 징계로 3경기를 결장했다. 첼시전 포함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대로 물러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이자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손흥민을 필두로 팀을 재정비했고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렸다. 4위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5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 앞서 있고 토트넘이 1경기를 덜 치러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색채는 확실하다. 이전 감독들인 안토니오 콘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조세 무리뉴 등은 수비적인 축구를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인을 많이 올려 능동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다른 감독들의 축구도 대단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는 갈수록 흥미로워진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며 손흥민도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지난 시즌 잔부상과 전술적인 문제로 리그 10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벌써 리그에서 15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을 뛰어넘었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이 하프 라인까지 내려가 공의 운반을 담당하는 경기가 많았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에게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이것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손흥민도 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에 대해 "모두가 상대의 골대와 가까운 곳에서 경기하기를 원하고 그가 원한 것도 그것이다"며 "팬들은 이것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하고 이것이 힘든 일이지만 보상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케인에 대해 "우리는 남들과는 무언가 다른 점이 있었다. 거의 10년 동안 함께한 연결고리"라며 "거의 같은 포지션에서 뛰면서 우리는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고 그와 함께 뛰는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케인은 '손케 듀오'로 불리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47득점을 합작하며 역대 프리미어리그 공격 조합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합작한 듀오로 남게 됐다. 2위인 첼시에서 뛰었던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 듀오와는 무려 11골 차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은 오는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우리는 당장 강해져야 한다. 그곳은 매우 힘든 곳이고 뉴캐슬은 매우 강한 팀"이라며 어려운 경기이지만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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