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쏟아지는 ‘알러지약’ 안녕…부작용 줄인 3세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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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만개하는 봄철, 알레르기 비염인들에게는 가장 피하고 싶은 계절이다.
환자들은 흩날리는 꽃가루와 황사 바람으로 증상을 호소하지만 졸음 등 부작용이 큰 '알레르기약'을 바로 복용하기란 쉽지 않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비산하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복용이 필요하다"며 "부작용이 적고 반감기가 긴 펙소페나딘 성분은 지속 유지 치료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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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약 고질적 부작용 ‘졸음’ 개선
삼진·JW중외·GC 등 관련 신제품 러시
꽃들이 만개하는 봄철, 알레르기 비염인들에게는 가장 피하고 싶은 계절이다. 환자들은 흩날리는 꽃가루와 황사 바람으로 증상을 호소하지만 졸음 등 부작용이 큰 ‘알레르기약’을 바로 복용하기란 쉽지 않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업계는 부작용을 줄인 3세대 알레르기약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알레르기는 히스타민이 과하게 반응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히스타민이란 신체가 외부 자극원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물질 중 하나다. 히스타민은 강력한 혈관 확장을 일으켜 기관지, 위장 등 내장 근육을 급격하게 수축시켜 외부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재채기, 콧물 등이 발생한다. 히스타민이 과발현하게 되면 이 증상이 심해져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은 히스타민 과발현을 막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환자들이 처방 없이 구하는 일반의약품 가운데 대표적인 항히스타민 성분으로는 로라타딘, 클로르페니라민, 세티리진, 펙소페나딘 등이 있다.
각 성분은 분자량 크기 변화로 세대가 나뉜다. 분자 크기가 작은 1세대 성분 클로르페니라민 등은 혈액뇌장벽 투과율이 높아 중추신경계 부작용 발현 가능성이 높다. 중추신경계 부작용으로는 졸음, 진정, 무력감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운전, 공부 등 집중이 필요한 시간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제약업계는 이러한 1세대 성분의 부작용을 줄인 2, 3세대 항히스타민제 성분을 개발했다. 1세대보다 분자량 크기를 키워 혈액뇌관문 투과율을 줄이거나 없애 중추신경계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특히 대표적인 3세대 성분인 펙소페나딘의 경우 혈액뇌장벽을 전혀 통과하지 못한다.
업계는 3세대 성분인 펙소페나딘 활용에 더해 복용편의성을 높인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펙소페나딘 성분 항히스타민제인 ‘알러진 정’을 출시했다. 세티리진, 로라타딘 등 2세대 성분 대비 복용 후 60분 내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삼진제약은 제형을 장방형에서 원형으로 축소하고 부작용 민감도에 따라 복용량 조절이 가능하도록 제품 용량을 기존의 절반인 60mg으로 줄였다.
흡수율을 높이는 연질캡슐 제형을 활용하기도 한다. 딱딱한 경질캡슐과 달리 젤라틴 막으로 이뤄진 연질캡슐은 복용 후 막이 위액에 빠르게 유화돼 신체 내 붕해 속도가 빠르다. 이에 생체이용률이 높고 복용 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이 출시한 3세대 항히스타민제 치료제는 ‘알지퀵 연질캡슐’이다. 연질캡슐을 활용해 체내 흡수 속도를 높였다. GC녹십자의 ‘알러젯 연질캡슐’ 역시 펙소페나딘 성분의 연질캡슐 제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비산하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복용이 필요하다”며 “부작용이 적고 반감기가 긴 펙소페나딘 성분은 지속 유지 치료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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