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밀리고, 김민재에도 뒤지고"…순식간에 뮌헨 4옵션 추락 "이적시켜 줘"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에도 밀려 4순위로 추락한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자신의 신세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벤치에만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2일(한국시간)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의 말을 인용, "우파메카노가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감독 아래서 벤치에만 있는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그의 에이전트는 구단과 대화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우파메카노의 태도가 바뀌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우파메카노는 자신의 계약이 2026년까지라며 뮌헨의 동료들과 행복하고 이 팀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6일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거의 두 달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하이덴하임전 이전 5경기에서 그가 뛴 출전 시간은 50분에 불과했다. 교체로도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본인의 부상도 있었지만 복귀해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기만 해도 우파메카노의 입지가 이렇게 불안하지는 않았다. 전반기엔 김민재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투헬 감독의 선택을 꾸준히 받았다. 지난시즌 주전이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밀어냈다. 부상이 있었지만 부상에서 복귀하면 투헬 감독은 그를 즉시 기용했다.
2024년이 되고 그의 입지가 바뀌기 시작했다. 1월 그와 함께 주전으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가 아시안컵으로 인해 팀에서 빠졌고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했다. 김민재가 없으면 전문 센터백이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뮌헨이 영입한 선수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벤치만 달군 에릭 다이어였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신뢰하며 기회를 꾸준히 주기 시작했고 우파메카노의 입지가 서서히 좁아지기 시작했다. 지난 2월 김민재가 돌아오며 다시 호흡을 맞췃으나 2경기가 전부였다.
결국 투헬 감독의 선택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였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기존 센터백 조합은 후보로 밀렸고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주전 센터백이라고 사실상 공표했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에 이은 4번째 옵션으로 출전 시간을 거의 보장받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모두 뛰어난 선수이며 훈련의 질을 높여준다고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입지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이덴하임과의 선발 출전은 주전인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휴식 차원이었다.
뮌헨은 4일 뒤인 지난 10일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함께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뮌헨은 이날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2-3으로 패배했고 센터백으로 출전한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웠다.
투헬 감독이 쓰지 않는 우파메카노는 장단점이 확실하다.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격수들과의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센터백으로서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나오는 실수들이 그의 발목을 잡곤 했다.\
뮌헨에서 주전에서 밀린 우파메카노이지만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는 꾸준히 소집되고 있고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6월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도 그가 뽑힐 전망이고 주전 센터백으로도 출전이 유력하다. 하지만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한다면 프랑스 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상 프랑스대표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불만을 드러냈다고 해서 그가 당장 뮌헨을 떠날지는 미지수다. 계약도 많이 남았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를 기용하지 않은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나기에 다음 시즌 다시 주전 경쟁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알트셰플 기자 역시 "그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지 말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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