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유산 후 시험관 시술 실패에 낙심, 공동체 큰 힘… 주님, 쌍둥이 보내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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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춘천한마음교회)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해 행복한 신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이가 찾아오지 않아 조바심이 생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준 것은 교회 공동체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쌍둥이를 볼 때마다 "너무 예쁘지만 너무 힘들겠어요~" 라고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책임져주세요" 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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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춘천한마음교회)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해 행복한 신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이가 찾아오지 않아 조바심이 생겼습니다. 한 번의 유산 후 시험관 시술을 했지만 몇 번 실패하다 보니 낙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준 것은 교회 공동체였습니다. 단순히 마음의 위로뿐 아니라 모든 과정을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러다 마음이 더 낮아질 때쯤 하나님께서는 쌍둥이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둘을 양육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고민이 돼 하나님께 다시 엎드렸습니다.
임신 중에는 제자양육 책을 날마다 복창하고 성경 필사를 하고 기도했습니다. 때때로 두려운 마음이 들 때도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도 공동체에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아이를 주신 하나님께서 키우는 것도 책임져 주실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출산 이후 양육 과정이 쉽지 않지만 이전에 했던 기도대로 하나님께서는 놀랍게 도움의 손길을 계속해서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쌍둥이를 볼 때마다 “너무 예쁘지만 너무 힘들겠어요~” 라고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책임져주세요” 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승아와 해리가 태어난 지 한 달 갓 지났을 때 아이들이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보였습니다. ‘아버지시구나… 내가 자녀니까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실 수밖에 없으셨구나.’ 목사님께서 항상 하시던 그 말씀이 부모가 되니 알 것 같았습니다. 자녀인 나를 찾으러 구하러 오신 하나님 아버지.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자녀를 낳아 보니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습니다.
요즘 쌍둥이는 돌 지나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며 돌아다닙니다. 둘을 잡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지만 자녀의 주인이, 자녀의 참 부모가 누군지 믿기에, 그리고 함께하는 공동체가 있기에 행복하게 기르고 있습니다. 예수는 나의 주. 우리 가족의 주.
이태경·신선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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