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엄마 '대상' 받았다"…새 역사의 감동 '트롯뮤직어워즈' (엑's 현장)[종합]

김예나 기자 2024. 4. 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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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트로트 꿈나무부터 레전드 가왕까지 모두가 모여 즐기는 축제의 장, '트롯뮤직어워즈 2024'가 성료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트롯뮤직어워즈 2024(TROT MUSIC AWARDS 2024, 이하 'TTMA 2024')'가 개최했다. 이날 MC는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이이경이 맡았다.

'트롯뮤직어워즈'는 트로트의 시작과 부흥을 이끈 레전드 세대부터 미래를 책임질 세대까지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갖는 시상식. 

이날 심수봉, 설운도, 진성, 박군, 송가인, 안성훈, 양지은, 나태주, 홍지윤, 김희재, 박서진, 남진, 한혜진, 금잔디, 장윤정, 은가은, 강예슬, 강혜연, 김호중, 조명섭, 황민우, 오유진, 김태연, 황민호, 태진아, 홍자, 진해성, 김의영 등이 자리해 눈물과 웃음, 감동으로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대상 격인 '최고의 노래' '최고의 가수' '최고의 트롯'은 각각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김호중, 장윤정이 차지했다. 

트롯 흐름을 이끌고 주도하는 '최고의 트롯'상을 받은 장윤정은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장윤정은 "상복이 꽤 있다 살아왔는데 대상 타이틀은 처음이다.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무슨 일이든 알면 알수록, 하면 할수록 더 어렵고 두려워지기까지 한 시점이었다. 이 상으로 또 한 번 힘을 낼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딸, 아들에게 "엄마 상 받았다"라고 자랑해 현장의 큰 박수를 자아내기도 했다. 

'최고의 가수'상을 차지한 김호중은 "최근 두 번째 앨범이 3년 7개월 만에 나왔다. 하루하루 곡을 쓰고 가사를 쓰며 노래를 만들다 보니까 3년 7개월이나 걸린 것 같다. 그만큼 많은 분들을 위한 마음으로 노래를 만들었다. 그 과정 동안 팬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대한민국 모든 가수 선후배님들과 동료들에게 영광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롯뮤직어워즈 2024' 본상에 해당하는 10대 가수로는 금잔디, 송가인, 박서진, 임영웅, 장민호, 영탁, 이찬원, 김희재, 김호중, 장윤정이 올랐다. 

제일 먼저 10대 가수상 호명된 금잔디는 "후배분들 덕분에 트로트가 활성화되고 이런 무대에서 상까지 받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런가 하면 김호중은 "상을 받으러 무대에 올라오면서 선배님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 상은 선배님들께 꼭 영광 돌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10대 가수상으로 호명된 장윤정은 "내가 한 자리 뺏는거 아니냐"며 겸손한 면모를 보이기도. 그러면서 "언제나 자리 지켜주시는 선배님들께 존경을, 후배들에게는 사랑한다 말하고 싶다. 저도 든든한 선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는 레전드 선배 가수들을 기리는 무대부터 자라나는 트로트 꿈나무들의 무대 등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와 노래로 가득했다. 

'골든레코드'상을 수상한 태진아는 "올해로 52년째 노래하고 있다. 52년 전 신인가수상을 받고 지금까지 204개째 상을 탔다. 상을 탈 때마다 기분이 좋다. 트로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부심을 엿보였다.

이어 "대한민국 트로트를 한 단계 높여준 후배들에게 고맙다. 대한민국 모든 트로트 가수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이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태진아는 이날 치매 투병 중인 아내를 생각하며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 노래와 함께 눈물을 쏟아 관객들은 물론 후배 가수들의 뜨거운 박수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혜진 역시 '골든레코드'상을 받은 뒤 "엊그제 서울에 올라온 것 같은데 벌써 40년 세월이 흘렀다. 여러분들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상복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늦게나마 큰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리면서 어깨가 무겁다.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로트계의 미래를 책임질 '트롯꿈나무' 4인방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태연, 오유진, 황민호, 황민우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부모님부터 회사 식구들까지 감사 인사를 야무지게 남겨 관객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나아가 현재의 트로트 씬을 이끌어가는 젊은 세대 가수들도 단단한 각오와 책임감을 드러냈다. '프로듀서가 뽑은 트롯 가수'상을 수상한 양지은은 "가수로 데뷔한지 올해 3년차인데 저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초심 잃지 않고 늘 겸손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홍자도 "제가 트로트를 시작한지 20년이 됐는데 전문가의 귀를 만족시키고 싶어 지금까지 노력한 것 같다. 이 상을 받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활약을 기대케 했다. 

'트롯뮤직어워즈 2024'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인기상의 영광은 송가인, 김호중에게 돌아갔다. 

송가인은 "인기상은 팬들이 열심히 투표해준 덕분인 것 같다. 1등할 수 있을지 경과를 지켜봤다. 사람인지라 욕심이 많이 났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김호중 역시 "이 상은 팬분들이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수상자(곡) 명단

▶최고의 가수=김호중 
▶최고의 노래=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최고의 트롯=장윤정 

▶본상-10대 가수상=금잔디 송가인 박서진 임영웅 장민호 영탁 이찬원 김희재 김호중 장윤정  
▶골든레코드=태진아 한혜진 진성 설운도 
▶트렌드 아이콘=양지은 홍지윤 안성훈 손태진 전유진 황영웅 박지현 
▶명예의 전당=심수봉 남진 
▶스타플래닛 인기상(남/여)=김호중 / 송가인 
▶프로듀서가 뽑은 트롯 가수=양지은 진해성 홍자
▶파퓰러 트롯=은가은 강혜연 조명섭 김의영
▶트롯테이너=박군 강예슬 나태주 
▶핫 퍼포머=김희재 
▶스타일 아이콘=홍지윤 
▶소셜 아티스트= 영탁 이찬원 
▶트롯 꿈나무상=김태연 오유진 황민호 황민우 
▶작사/작곡가상=알고보니 혼수상태(김경범, 김지환) 

사진=고아라 기자, SBS M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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