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타진요?…日 지사, 또 학력 위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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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대학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졸업 증서를 갖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재차 부정했다.
12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졸업 증서는 기자회견과 도의회 등에서 설명해 왔다"며 "선거 때마다 기사가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는 1976년 카이로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20년 도지사 선거 전에도 학력 위조 의혹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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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대학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졸업 증서를 갖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재차 부정했다.
12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졸업 증서는 기자회견과 도의회 등에서 설명해 왔다"며 "선거 때마다 기사가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 번이나 말했지만 대학을 졸업했고 그 대학이 졸업을 인정했다"며 "왜 이해하지 않는지 곤혹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앞서 월간지 '문예춘추'는 지난 10일 발매한 책에서 고이케 지사 측근이었던 고지마 도시로 변호사가 2020년 이집트 카이로대가 고이케 지사의 졸업을 증명하는 성명을 발표한 경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고지마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고이케 지사에게 카이로대 측에 성명을 내 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흘 뒤에 성명이 나왔는데, 그 기간이 상당히 짧았다고 지적했다.
고지마 변호사는 "카이로대를 졸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위장 공작에 가담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는 1976년 카이로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20년 도지사 선거 전에도 학력 위조 의혹에 시달렸다.
당시 카이로대가 "고이케 지사가 카이로대 문학부를 졸업했음을 증명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또다시 학력 위조 의혹이 재점화됐다.
이른바 '타진요'의 사태와 유사해 눈길을 끈다.
'타진요'는 2010년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했던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줄인 말이다. 타블로가 졸업장과 성적표를 공개하고 대학 측이 공식적으로 졸업을 확인했음에도 끈질긴 괴롭힘으로 연예활동에 큰 타격을 입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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