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잘하네”…1분기 수익률 23% [데이터로 보는 세상]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4. 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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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연일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 수익률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서 16조302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주로 반도체와 저PBR 위주다. 외국인은 1분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1분기에 무려 5조5000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뒤이어 현대차·SK하이닉스·삼성물산·삼성전자우·KB금융·삼성바이오로직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기아·삼성생명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이 중 7개 종목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삼성생명(34%), SK하이닉스(29%), KB금융(28%), 삼성물산(22%) 등이 20% 이상 상승했다. 현대차(15%)와 기아(10%)도 나란히 10%대 수익률을 올렸다. 그 외 삼성바이오로직스(9%), 삼성전자우(9%), 삼성전자(5%)도 주가가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가 강세 흐름을 보이며 외국인 매수세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지난해 11월 초 공매도 금지 정책과 올해 1월 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외국인 매수세를 더욱 강화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4호 (2024.04.10~2024.04.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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