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여파 아직도?...안세영, 아시아선수권 8강서 허빙자오에 패배

차승윤 2024. 4. 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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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303=""> 안세영이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서 패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허무하게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16위)에게 0-2(17-21 18-21)로 패했다.

말 그대로 완패였다. 1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접전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막판 크게 흔들렸다. 17-17에서 4연속 실점을 하고 세트를 내줬다. 이어 2세트에선 5차례 연속 실점으로 점수 차가 6-12까지 벌어진 게 치명적이었다. 안세영은 끈기 있게 15-16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허빙자오에게 완패했다.

랭킹 차이가 다소 났던 상대다. 상대 전적 역시 최근 안세영의 압도적 우세였다. 안세영이 국제대회에서 허빙자오에게 패한 건 지난 2022년 6월 인도네시아오픈 준결승전 이후 약 2년 만의 일이다. 그 이후로 안세영은 허빙자오와 7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안세영으로서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투혼의 우승 이후 생긴 부상 여파가 남아있는 걸 확인한 경기였다.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안고도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이전만큼의 기량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은 회복했으나 체력을 아직 제 궤도로 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올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부상 복귀 후 첫 우승을 거뒀으나 그다음 주 인도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출전했던 전영오픈에서는 체력 문제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밀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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