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사외이사 논란’ 초대 국수본부장, 이사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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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카르텔'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대형 입시학원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논란이 일었던 남구준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선임된지 15일 만에 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퇴임한 남 전 본부장은 지난달 28일 메가스터디교육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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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카르텔’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대형 입시학원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논란이 일었던 남구준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선임된지 15일 만에 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남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를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퇴임한 남 전 본부장은 지난달 28일 메가스터디교육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이달 4일부터 3년간이었다.
그러나 남 전 본부장의 메가스터디 사외이사 선임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 전 본부장이 지휘했던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가 현재 메가스터디를 수사 중이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 강사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모의고사 문항을 구입한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사안과 관련해 경찰 수사와 세무 당국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수사 공정성 논란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학원가는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교육이나 사업 경영 경험이 없는 남 전 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은 메가스터디가 수사를 받는 상황을 고려한 ‘타깃 영입’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경찰대 출신인 남 전 본부장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n번방’ 사건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2021년 임기 2년의 국가수사본부장에 오른 뒤 지난해 초 퇴임했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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