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잘 산다고 안 행복합니다", 30여년 교사 여정 담은 책

조성철, <시즌이 시작되었다> 출간... 대학 서열화 개선책, 동네 이웃과의 이야기 등 담겨

[박석철 기자]

▲ 조성철 장학사의 책 <시즌이 시작되었다> ⓒ 책자 갈무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혼자만 잘 산다고 행복해지는 사회가 아니다. 학교 안에서는 국영수가 중요할지 몰라도 학교 밖에서는 친구들과 부대끼며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역사회에서 "30여 년 교사생활을 평등교육과 참교육에 매진했다"는 평을 듣는 조성철 교사(현재 울산학생교육원 장학사)가 학생들과의 일상을 기록한 책 <시즌이 시작되었다>를 펴낸 후 한 말이다. 
 

▲ 조성철 교사 ⓒ 조성철

 
책자는 조성철 교사가 학생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교사의 일상생활 속의 기록이자 수능과 대학서열화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하는 조언서이기도 하다. 특히 동네 이웃들과 함께 한 이야기들을 담는 등 책을 주제별로 엮었다.

조성철 교사는 "각자가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이웃들과의 조화와 협력이 동반되어야 함께 건강하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며 "교직생활 틈틈이 지역의 신문사와 소식지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울산지부 사무처장과 부지부장, 지회장을 지낸 그는 '울산 교육·노동의 큰산' 인 고 노옥희 교육감 재직시 울산시교육감 정무특보를 지내며 교육청과 이웃인 학부모, 노동계와의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 민주노총울산본부 감사와 울산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을 지내면서 교육이 노동자의 언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실천하기도 했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추천사를 통해 "선생님들이 지역의 환경, 고용 등 사회적 이슈에 참여하는 것이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성철 장학사의 생각이 우리 교육청이 지향하는 정책 방향과 다르지 않다"면서 "우리 교육청이 추구하는 정책이 조 장학사의 책을 통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조성철 교사의 책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