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선 내가 원조 인디아"..잘나가는 롯데웰푸드 [엔터프라이스]

지수희 기자 2024. 4. 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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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지수희 기자]
<앵커> 지수희 기자, 오늘 두번째 주제는 뭔가요?

<기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도시장, 그리고 이곳에서 국민 먹거리로 외형을 키우고있는 롯데웰푸드에 대해서 준비했습니다.

<앵커> 롯데웰푸드가 만들고 있는 인도의 국민 먹거리가 뭔가요?

<기자>

자료 화면으로 준비를 해봤는데요.

인도 고속철도에서 먹는 아침식사 메뉴 사진입니다. 커피와 초코파이가 눈에 띄죠?

초코파이가 식사 대용으로도 먹는 국민 먹거리라는 얘기인데요.

롯데웰푸드가 초코파이 마쉬멜로를 식물성 원료로 만드는 등 현지화 노력을 통해 사랑받는 간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앵커> 롯데 초코파이요? 초코파이는 오리온이 원조아닌가요?

<기자> 네, 국내에서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더 인지도가 높지만 인도에서는 '롯데 초코파이'가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롯데가 인도시장에 빠르게 진출을 해서 자리를 잡았고, 롯데웰푸드의 해외사업 집중도가 다른 나라보다 인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롯데가 인도에 진출한 것은 2004년입니다. 인도 제과업체를 인수해서 롯데인디아를 만들었고요.

오리온이 인도에 2018년에 진출을 했으니까 14년 먼저 진출한겁니다.

지난해 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 생산공장 3라인을 본격 가동했는데 1분기 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고요.

올해 초에는 빼빼로 생산공장을 짓겠다고도 발표했습니다.

빙과사업도 키우고 있는데요.

2017년에 현지 빙과회사를 인수했고, 올해부터 생산라인을 16개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인도에서 외형을 키우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일단 인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제품을 팔 수 있는 고객이 많다는 얘기고요.

지난해 인도의 인구 수는 14억4천만명으로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전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6%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중산층이 늘면서 구매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료: 교보증권)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인도 법인의 매출도 2600억원 수준입니다.

전체매출이 4조3천억원인 것에 비하면 6%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성은 국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다른 식품업체들의 상황은 어떤가요? 특히 오리온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것같은데요.

<기자> 오리온은 2018년에 인도에 법인을 만들었지만 제품 본격생산은 불과 3년 밖에 안됩니다.

현지 공장에서 초코파이, 꼬북칩 등을 만들고 있고요.

오리온의 해외 주력시장은 베트남, 중국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도 시장이 지금은 약하지만 계속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외 농심이나 오뚜기 같은 라면 업체들은 수출형태로 인도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먹거리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기업들도 인도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인도에는 글로벌 주요기업들이 현지 생산이든, 수출이든 진출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주제 한줄로 정리하자면요?

<기자> "인도에선 롯데 초코파이가 원조 인댜(India)"로 정리하겠습니다.

(CG : 김준)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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