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사업체 319곳 제재…트럼프 기록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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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가 역대 미국 행정부 중 가장 많은 중국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중국 업체 8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데 이어 이날 6곳을 추가로 제재했다.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린 6개 기업 중 4곳은 미국 제품을 구매해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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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대에 AI칩 제공하려다 발각"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역대 미국 행정부 중 가장 많은 중국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중국 업체 8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데 이어 이날 6곳을 추가로 제재했다. 이로써 바이든 행정부가 블랙리스트에 등록한 중국 업체는 319곳이다. 과거 중국과 치열한 무역 전쟁을 벌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록(306곳)마저 넘어선 것이다.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린 6개 기업 중 4곳은 미국 제품을 구매해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한 곳은 러시아 군사 조달을 지원하는 업체였으며, 여섯 번째 기업은 이란의 무인 항공기 부품 구매를 도우려 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과의 유착이 드러난 4개 기업은 중국 군대에 인공지능(AI) 칩을 제공하다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이번 대중국 제재 리스트 기록을 두고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칩을 비롯한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얼마나 견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최근 워싱턴에선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군사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의 중국 센터 책임자 알프레도 몬투파르-헬루는 "중국에 대한 기술 접근 제한을 포함한 대중국 강경책은 미국에서 초당적으로 동의하는 주제"라며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자신이 중국에 대해 강경하다는 것을 보여줄 인센티브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도 미국 기업 두 곳의 자산과 경영진의 비자를 동결하며 맞불을 놨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 허야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는 전형적인 경제 강압이자 일방적인 괴롭힘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즉시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자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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