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이란 영사관 폭격’에 불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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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 문제가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에 사전 통보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이스라엘 측에 직접 불만을 제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영사관 폭격이 중동에 있는 미군 등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이스라엘이 공격 계획을 미국에 미리 알렸어야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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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간 소통 결여” 분석
지난 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 문제가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에 사전 통보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이스라엘 측에 직접 불만을 제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지난 3일 전화 통화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직접 불만을 표출했다. 이스라엘이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데 대한 항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WP에 전했다. 이란 영사관 폭격이 중동에 있는 미군 등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이스라엘이 공격 계획을 미국에 미리 알렸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이란의 대응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탑재한 군함 등 전략 자산을 배치하고 미군에 대한 방어를 강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스라엘의 ‘통보’가 군용기가 이미 출격했을 때 전달됐다. 내용이 상세하지도 않았다”고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말했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천명한 상태다. 당시 폭격으로 이란 최정예 군사 조직인 혁명수비대(IRGC) 간부 등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WP는 “이번 일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작전 등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 긴장을 보여주는 최근 사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무장세력에 대한 이스라엘의 작전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이미 과열된 긴장을 더 하고 있다”며 “소통의 결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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