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전주 도심서 벌어진 여성 연쇄폭행…경찰 “성범죄 의도”

김승연 2024. 4. 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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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대학가에서 20대 여성 2명을 잇달아 폭행한 혐의로 검거된 20대가 범행 동기로 성범죄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성범죄를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범행 30분 전에도 인근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 C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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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강간상해 등 혐의 구속영장


전북 전주의 한 대학가에서 20대 여성 2명을 잇달아 폭행한 혐의로 검거된 20대가 범행 동기로 성범죄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성범죄를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그는 범행 과정에서 피해 여성들이 저항하자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국과수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피의자 진술에 비춰볼 때 성범죄를 저지르려고 했던 게 분명해 보인다”며 “또 금품을 빼앗으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피해자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깨어난 상태”라며 “2차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구체적 진술이나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쯤 덕진구 금암동의 한 골목에서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뒤 인근 상가 주차장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낮 12시30분쯤 “나체 여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B씨는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옷이 벗겨진 상태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당일 오후 8시30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범행 30분 전에도 인근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 C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A씨로부터 도망쳐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강도·강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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