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탈엔비디아 전략은… 인텔과 손잡고 ‘AI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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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힘을 보태며 엔비디아 견제 대열에 합류했다.
양사는 인텔의 AI 반도체 '가우디' 기반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담당 이사는 "많은 반도체를 평가·분석하는 과정에서 가우디의 잠재력을 봤다.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건 같은 전력 대비 (가우디의) 성능이 오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은 상반기 중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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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의존 지나쳐 대안 모색
네이버-삼성도 AI 반도체 동맹
네이버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힘을 보태며 엔비디아 견제 대열에 합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게 이들의 공통 목표다. AI 운영 비용 효율화가 정보기술(IT) 업계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은 ‘독’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양사는 인텔의 AI 반도체 ‘가우디’ 기반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먼저 네이버클라우드는 2022년 출시된 가우디2에 대한 성능 검증에 나선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담당 이사는 “많은 반도체를 평가·분석하는 과정에서 가우디의 잠재력을 봤다.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건 같은 전력 대비 (가우디의) 성능이 오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성능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인텔의 가우디2 도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등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인텔은 자체 개발한 최신 AI 반도체 가우디3를 공개했다. 인텔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이 제품은 생성형 AI를 배포하려는 기업들에 AI 학습 및 추론 분야에서 도약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가우디2 기반의 AI 생태계는 가우디3와도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가우디 기반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스타트업과 학계가 참여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은 상반기 중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서울대, 포항공대 등 국내 20여개 연구실과 스타트업이 연구에 참여한다. 공동 연구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텔에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업계에선 이들 협력 배경에 AI 반도체 수급 문제가 있다고 본다. 엔비디아의 주력 AI 반도체인 H100은 공급이 달리는 데다 개당 가격도 5000만원에 이른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전 세계 기업들은 (엔비디아 외) 대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도 AI 반도체 ‘마하-1’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AI 추론에 특화된 마하-1은 학습·추론을 담당하는 엔비디아 GPU를 보완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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