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남편, '치매' 장모 직접 씻겨…덕분에 요양원 안 보내" (같이삽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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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배연정이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에는 배연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머니를 간병 중이라고 알렸다.
이렇게 10년째 어머니를 간병 중이라는 배연정은 "방에 들어갔는데 냄새가 너무 나더라. 그랬더니 남편이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놀라지 마'라며 어느 날 엄마의 머리를 다 밀었더라"고 일화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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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개그맨 배연정이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에는 배연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머니를 간병 중이라고 알렸다.
배연정은 어머니가 85세부터 뇌 신경에 문제가 있어서 치매를 앓고 계시고, 하루에 네 번 정도를 발작 증상을 보인다고 털어놨다.
술에 취한 사람처럼 본인의 엄마를 찾으며 소리를 지르면서 울고, 힘이 넘쳐서 주체하기 힘들 때도 있다고.
그는 어느 날 어머니가 "내가 미친 거지?"라고 말을 한 뒤부터 심해지는 증세로 무서워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배연정은 어머니가 밥을 먹을 때 음식이나 휴지 등 모든 걸 입어 넣는다고 증상을 밝히며 "그걸 뺏으면 '내가 술 취한 거지?' 이렇게 묻는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어머니의 기저귀를 갈다가 같이 넘어지는 일도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도 힘이 빠져 어머니의 위로 엎어질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10년째 어머니를 간병 중이라는 배연정은 "방에 들어갔는데 냄새가 너무 나더라. 그랬더니 남편이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놀라지 마'라며 어느 날 엄마의 머리를 다 밀었더라"고 일화를 풀었다.
그때를 회상한 배연정은 "흉할 줄 알았는데, 동자승 같더라"고 심경을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어머니를 씻기기 힘들었을 때 남편이 나서서 타월을 깔고 어머니를 깨끗이 씻겨서 나왔던 일화를 풀었다.
배연정은 "사위가 장모를 씻겨 나오는 모습에 울컥하더라. 저 남자가 없으면 엄마를 요양원에 데려갔을 거 아니야"라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간병인은 쓰지 않는다고 밝힌 배연정은 "간병인이 3시간 나온다"고 이유를 말했다. 어머니는 24시간 간호가 필요하기 때문.
그런가 하면, 배연정의 이야기를 들은 박원숙은 "나는 내가 그런 상태가 되면 누가 해 줄 수 있을까 걱정이다"라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배연정은 가끔 너무 힘들 때는 나가서 가슴을 치고 엉엉 울기도 한다고 밝힌 뒤 딸에게 "절대 너희가 나 모신다고 하지 마라. 아빠하고 나는 열심히 모아서 손 잡고 요양원 들어갈 거야"라고 당부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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