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높은 오프로더, 랜드로버 디펜더 [CAR톡]

2024. 4. 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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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車 사면 물 먹지 않아요

요트를 탄 기분이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얕은 물도 아니다. 수심이 거의 1m에 육박한다. 운전석 1열 도어는 물에 잠겼고, 흐르는 강물이 밀려오며 차체에 부딪치는 물소리가 들리지만 겁나지 않는다. ‘오프로드 황제’ 랜드로버 디펜더에 대한 믿음은 컸다. 어떠한 역경이 몰려와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남자가 된 것 같은 뿌듯함이 온몸에 밀려온다.

올 뉴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JLR코리아는 오는 14일까지 강원도 인제에서 디펜더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데 스티네이션 디펜더’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온· 오프로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시승차는 숏바디 모델인 올뉴 디펜더 90 P400 X다. 가격은 1억3,640만 원.

2,996cc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최고출력은 400마력, 최대토크는 56.1kg.m다. 오프로더 경험이 없다고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눈, 모래, 진흙, 암석, 물 등 7가지 지형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를 다이얼과 버튼으로 선택하면 된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은 초보자도 베테랑으로 만들어준다. 운전자는 디펜더를 믿고 ‘그냥’ 즐기면 된다.

랜드로버 올뉴 디펜더
젖어서 더 미끄러워진 비포장도로에서 디펜더는 거침 없이 달렸다. 지뢰가 터진 듯 움푹 깊게 파인 땅도, 바퀴가 푹푹 빠지는 모랫길도, 바퀴가 헛도는 진흙길도 장애가 되지 않았다. 앞차를 보면 차체가 뒤뚱거리지만, 차 안에서 느껴지는 요동은 적다. 멀미도 나지 않는다.

백미는 역시 도강(渡江)이다. 올뉴 디펜더는 수심 90cm까지 침수되지 않는 능력을 지녔다. 게다가 돌, 자갈, 모래 등이 보이지 않아 물보다 더 위험한 강바닥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국내에서 도강 체험만큼은 JLR코리아 행사가 최고 수준이다. 극강의 오프로더인 디펜더이기에 가능하다.

디펜더 체험행사 전경[촬영 최기성]
오프로드에서 야성미를 뽐낸 디펜더는 온로드에서는 자상함을 보여준다. 조용하고 안락하면서도 부드럽게 달린다. 도로를 실크로드로 만드는 ‘실키’(Silky) 드라이빙 성능은 운전자에게 ‘신사의 품격’을 선사한다. 데스티네이션 디펜더를 경험하면 운전자를 강하면서 자상한 남자로 만들어준 디펜더와 아주 ‘찐한’ 사랑에 빠진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JLR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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