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이 사람에 미치는 영향, 생각보다 크다

김서희 기자 2024. 4.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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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이나 악수, 마사지 등의 신체 접촉이 몸과 마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신경과학연구소 줄리언 팩하이저 연구팀은 신체 접촉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1만2966명을 조사한 논문 212편을 분석하는 대규모 메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사람 또는 로봇처럼 만지는 대상, 인구 통계, 신체 접촉 방식과 접촉 부위, 기간, 횟수 등에 따라 사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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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이나 악수, 마사지 등의 신체 접촉이 몸과 마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포옹이나 악수, 마사지 등의 신체 접촉이 몸과 마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신경과학연구소 줄리언 팩하이저 연구팀은 신체 접촉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1만2966명을 조사한 논문 212편을 분석하는 대규모 메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사람 또는 로봇처럼 만지는 대상, 인구 통계, 신체 접촉 방식과 접촉 부위, 기간, 횟수 등에 따라 사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 결과, 신체 접촉은 성인과 어린이의 통증이나 우울증 및 불안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고, 신생아의 경우 체중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체 또는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보다 신체 접촉으로 인한 건강 개선 효과 폭이 컸다. 로봇이나 담요 등 사물과의 접촉도 건강 개선 효과를 보였다. 접촉 유형과 지속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지만, 빈도가 높을수록 성인에게 더 큰 이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몸통보다 얼굴 등 머리를 만졌을 때 더 효과가 좋았고 한 방향으로 쓰다듬는 것이 좋다”며 “포옹의 스트레스 완충 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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