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사진 배우는 학생 대다수, AI에 거부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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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예술사진을 만들고 있다.
총감독인 하얀나무의 원춘호 대표는 "AI가 창조한 사진이 사람이 만든 사진과 어떻게 다른지, 더 나아가 AI 작품의 예술성이 어느 정도인지, 더 나아가 미래 사진예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성 AI가 저장되고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스스로 사람의 생각을 파악해나가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지금의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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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인공지능이 예술사진을 만들고 있다.
인간의 본성을 성찰하고 조명하는 것은 물론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모험적이며 파격적인 주제들까지 생성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10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국제포토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스페인·캐나다·중국·멕시코 등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들의 AI 예술사진을 다수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표적인 작가가 캐나다의 사이 골드스타인(Sy Goldstein). 그는 자신의 상상을 AI와 연결해 파격적인 영상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1980년대 뉴욕 시 한 복판에서의 눈사태·홍수 장면이 포함돼 있다.
스페인의 마르타 콘트레라스 시모(Marta Contreras Simó)는 '세계의 여성들 (Women From Around The World)'이라는 주제로 예술적인 패션이 가미된 상상 속의 여성들 모습을 자연스럽게 시현하고 있다.
한국의 안준은 '당신이 꿈을 접을 때까지(Until You Left Off Dreaming Aboout)'란 주제로 다양한 인물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예민한 감각으로 표정과 눈초리, 제스처 등을 실제 살아있는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은 서울에서 펼쳐지는 대규모의 사진 및 시각예술축제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는데 그동안 영상 분야의 참신하고 역동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혁신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올해 주제는 'AI 일상화'
총감독인 하얀나무의 원춘호 대표는 "AI가 창조한 사진이 사람이 만든 사진과 어떻게 다른지, 더 나아가 AI 작품의 예술성이 어느 정도인지, 더 나아가 미래 사진예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사진작가들, AI 사진 만들고 있어
대다수 사진작가들은 사진 분야에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보고 있다. 박평종 중앙대 교수(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는 관람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미 많은 작가들이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AI에 익숙한 쪽은 비교적 젊은 층이다. "사진을 오래 한 작가들의 경우 인공지능에 대해 다소 경계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새롭게 사진을 배우는 학생들 대다수는 거부감 없이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예술에 혁명을 가져온 것은 생성 AI다. 사람이 지시하는 대로 영상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부족한 부분도 드러나고 있다.
박평중 교수는 "사람이 주제와 공간을 제시하면 그 범위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사진작가가 뜻하는 구체적인 사항까지 다 소화해내지 못하는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성 AI가 저장되고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스스로 사람의 생각을 파악해나가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지금의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국제포토 페스티벌'은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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