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총선 계기로 조기에 물러나”… 이준석 “尹, 심각히 받아들여야”

이강민 2024. 4.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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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총선을 계기로 조기에 물러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야당 대표로서 바라는 바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을 바꿔 달라는 것"며 "이미 거부권 쓰는 것에 대해서도 이번 총선에서 평가가 이뤄졌어서 국민 의사에 반해서 거부권을 또 쓸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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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중앙선대위 해단식
“한동훈 특검, 신중하게 접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총선을 계기로 조기에 물러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 대선이 3년 남은 것이 확실한가’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선 “탄핵을 언급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다음 대선이 3년 남았는데 나가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대표는 “확실합니까”라고 되물었고, 진행자는 “이거 굉장히 도발적인 이야기”라고 반응했다. 대통령 공식 임기가 끝나는 3년이 지나기 전에 대선이 다시 치러질 수 있느냐는 취지로 읽힌 것이다.

이 대표는 “제가 야당 대표로서 바라는 바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을 바꿔 달라는 것”며 “이미 거부권 쓰는 것에 대해서도 이번 총선에서 평가가 이뤄졌어서 국민 의사에 반해서 거부권을 또 쓸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정국 돌파를 위해 다양한 야당과의 타협안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중 하나가 권력의 분산을 위시한 개헌과제일 수 있다. 권력 구조나 임기 단축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또 “2016년 박근혜 정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처음에 나왔던 얘기는 ‘탄핵까지는 안 했으면 좋겠다’, ‘내각 총사퇴를 통해 일신해달라’는 것이었다. 그 다음에 국정조사나 특검한단 내용이 있었다”며 “이후에 사실 국민들이 만족하지 못해서 고조된 것처럼, 대통령도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된다”고 했다.

이어 “2016년 총선은 박근혜가 결국 조기에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그 계기가 됐던 총선”이라며 “그리고 이번 총선은 여당이 110석 이하”라고 덧붙였다.

야권 일각에서 김건희·한동훈 특검 추진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김건희 특검법은 여러 다양한 내용이 있고 사안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한동훈 특검은) 너무 정치적인 주장이 가미된 경우에는 특검 남발이라 생각해서 개혁신당은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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