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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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민주당의 압승,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났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8석중에서 9석까지도 당선을 기대했다.
전국적인 민주당 강세기류 속에서 민주당은 한껏 기대감을 높이며 부산의 개표결과를 지켜보았다.
부산에서는 민주당이 몰락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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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민주당의 압승,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났다.
그러나 부산은 달랐다. 단 1석. 부산북구갑의 전재수후보만 '생환'했다.민주당 부산시당은 18석중에서 9석까지도 당선을 기대했다. 최소한 6석은 가능하다는 전망이 당내에서 종종 새어나오곤 했다. 투표 종료직후에 발표된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를 예보했다. 전국적인 민주당 강세기류 속에서 민주당은 한껏 기대감을 높이며 부산의 개표결과를 지켜보았다. 개표초반은 그래도 기세가 좋았다. 그러나 엎치락 뒤치락, 좀체로 당선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에는 사전투표함이 개표되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다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그대로 끝이었다.
19대총선(2012년) 2석
20대총선(2016년) 5석
21대총선(2020년) 3석
22대총선(2024년) 1석.
부산에서는 민주당이 몰락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국회의원 의석수는 분명 그렇게 보인다.
총선은 의석를 얻어야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노무현은 매번 선거에서 졌다. 아직도 그 후배정치인들이 계속 지는 선거를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승전고를 울리는데 부산에서는 의석수가 계속 줄어드니 희망이 없다고 좌절할 만도 하다.
이제 선거의 승부는 끝났다.
그러나 의석수 옆의 다른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19대총선(2012년) 34.6%
20대총선(2016년) 38.5%
21대총선(2020년) 43.9%
22대총선(2024년) 45.1%.
바로 민주당이 부산에서 얻은 표의 비율이다. 이 추세라면 2028년의 23대총선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22대 총선에서도 노무현의 후배들은 도전을 했고 한 걸음을 더 나아간 것이라고 할 수 있지않을까?
서울은 2022년 6월1일 지방선거에서 오세훈시장을 비롯하여 국민의힘소속 구청장을 대거 당선시켰다. 25개 자치구중 17개구가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서울은 48석가운데 37석을 민주당에 주었다. 각 정당은 선거철이 되면 서울의 표심을 잡기위해 사활을 건다. 서울을 위한 정책을 쏟아내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과연 부산은 다음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텃밭이라고 자신있게 분류할 수 있는 곳인가? 아니면 수도권이나 충청권처럼 선거마다 승부가 바뀔 수도 있는 '스윙보트'지역이 될 것인가? 이미 패배가 익숙한, 이번 선거에도 패배한 그들은 도전을 계속할 것이다.
부산=곽병익 기자 skyher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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