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나고 다리에 쥐가…" 타율 0.483 이주형, 또 햄스트링 부상 [IS 인천]

배중현 2024. 4. 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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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연장 10회초 2사 1,3루 채은성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이주형이 잡아내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들어오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2024.04.07/


키움 히어로즈 리드오프 이주형(23)이 또 한 번 햄스트링 부상에 쓰러졌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앞서 "이주형이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어제 경기를 마친 뒤 다리에 쥐(경련)가 오는 거 같다고 하더라. 오늘 아침에도 치료받으면서 쥐가 오는 상태라고 했는데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며 "한번 검진해 보자고 해서 받았는데 오후 4시 넘어서 햄스트링 손상으로 진단이 나왔다"고 침통해했다.

이주형은 허벅지 부상 탓에 지난 2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당시엔 왼 햄스트링이 문제였는데 이번엔 오른 햄스트링을 다쳤다. 부상 전까지 시즌 7경기 출전, 타율 0.483(29타수 14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홍원기 감독은 "회복 기간은 2주가 나왔다"고 말했지만 워낙 민감한 부위인 만큼 향후 재활 치료 과정을 지켜본 뒤에야 정확한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 경기. 키움 이주형이 5회 류현진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안타를 기록한 뒤 질주하고 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2024.04.05.


홍원기 감독은 "어제 타석에서 밸런스가 안 좋아 보였다. 그게 좀 원인이었던 거 같다. 배팅할 때도 신경이 쓰인다는 표현을 했었다. 안타깝다"며 "나보다 본인이 가장 속상할 거다. 누구보다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고 열심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게 안타깝다. 부상 상태는 (경미한) 그레이드1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더블 체크가 필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엔트리 제출 직후 부상 소식이 전해져 이주형은 12일 1군에서 빠진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오늘 게임에 집중하고 추후 어떤 선수로 대체하고 어떻게 운영할지는 파트 코치와 상의하고 회의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11일 SSG전은 변상권이 리드오프, 도슨이 중견수를 맡는다. 선발 라인업은 변상권(좌익수) 도슨(중견수) 김혜성(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이형종(우익수) 김휘집(3루수) 고영우(2루수) 김재현(포수) 이재상(유격수) 순이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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