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 왔는데 토트넘을 왜 또'…케인, 'SON과 재결합' 일축→"내 미래는 뮌헨"

나승우 기자 2024. 4. 11. 16: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해리 케인이 토트넘 복귀설을 일축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케인은 최근 토트넘 복귀설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미래는 뮌헨에 있다며 계약 기간 4년 동안 충성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복귀설을 일축했다.

케인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 득점을 올리며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30분 패스를 받을 때 야쿱 키비오르를 제치는 데 성공한 르로이 사네가 그대로 공을 몰고 아스널 문전까지 올라왔고, 박스 안에서 윌리엄 살리바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를 완벽하게 속이는 동작과 함께 가벼운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해리 케인이 토트넘 복귀설을 일축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케인은 최근 토트넘 복귀설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미래는 뮌헨에 있다며 계약 기간 4년 동안 충성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해리 케인이 토트넘 복귀설을 일축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케인은 최근 토트넘 복귀설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미래는 뮌헨에 있다며 계약 기간 4년 동안 충성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날 케인은 숙적 아스널과 1년 만에 다시 마주했다. 전 소속팀 토트넘과 아스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이벌 관계다. 토트넘에서 20년 몸담았던 케인에게 아스널은 무조건 꺾어야 하는 적이었다. 이날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득점을 기록하면서 또 다시 아스널 킬러임을 입증했다.

아스널 팬들도 경기 내내 케인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아스널 팬들은 경기 직후 경기장 한 구석에서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케인을 향해 욕설이 섞인 응원가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만에 아스널 팬들의 야유를 듣게 된 케인은 향후 토트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케인은 뮌헨에 충성을 바치겠다고 답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케인은  "아니, 복귀하지 않을 거다. 난 독일에서의 경험을 정말로 즐기고 있다"라며 "새로운 자극, 신선한 도전, 새로운 환경, 새로운 경기장, 새로운 팀은 내 경력에 꼭 필요한 일이었다. 이적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가 얼마나 큰 리그인지 알고 있다.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지만 내 미래는 바이에른 뮌헨에 있다"라며 "난 4년 게약을 맺었다. 뮌헨에서 정말 즐기고 있다. 이번 시즌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해리 케인이 토트넘 복귀설을 일축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케인은 최근 토트넘 복귀설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미래는 뮌헨에 있다며 계약 기간 4년 동안 충성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해리 케인이 토트넘 복귀설을 일축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케인은 최근 토트넘 복귀설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미래는 뮌헨에 있다며 계약 기간 4년 동안 충성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근 불거진 토트넘 복귀설을 단번에 일축한 것이다. 영국 풋볼런던도 케인의 발언에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라며 뮌헨 잔류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 유소년 출신으로 프로 데뷔 초창기 임대 기간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뛴 구단 레전드였다. 토트넘에서만 278골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득점자로 등극한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커리어 내내 연이 닿지 않았던 우승 트로피를 위해서였다.

토트넘에서 수많은 개인 기록을 쌓아올린 케인이지만 정작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린 적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 홀란(36골)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했으나 토트넘은 8위에 그쳤다.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경쟁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계약 만료까지 1년 남겨두고 있었던 케인이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였고, 뮌헨을 비롯한 수많은 빅클럽들이 달려든 끝에 뮌헨이 케인을 품었다. 시즌 개막 당일까지 토트넘 소속이었던 케인은 간신히 뮌헨으로 건너가 계약서에 서명하며 꿈에 그리던 이적을 이루게 됐다.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해리 케인이 토트넘 복귀설을 일축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케인은 최근 토트넘 복귀설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미래는 뮌헨에 있다며 계약 기간 4년 동안 충성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해리 케인이 토트넘 복귀설을 일축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케인은 최근 토트넘 복귀설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미래는 뮌헨에 있다며 계약 기간 4년 동안 충성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당시 케인은 "난 19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고, 정말 행복했다. 지난 시즌 내가 집중한 것은 토트넘이 순위표에서 최대한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것뿐이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토트넘을 떠나 앞으로 나아가고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할 때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뮌헨에서도 무관 위기에 놓였다. 시즌 초반 DFL-슈퍼컵, DFB-포칼컵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분데스리가마저도 바이엘 레버쿠젠에게 거의 내준 상태다. 챔피언스리그는 8강까지 오르긴 했으나 아스널 원정에서 2-2로 비겨 홈에서 열릴 2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12년 만에 무관 위기에 놓이며 분위기가 뒤숭숭해지자 여러 선수들의 이적설이 나왔고, 케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친정팀 토트넘 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여름 케인 영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뮌헨에 보내기로 합의한 후 바이백 조항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내 소식통과 함께 몇 가지 세부사항을 명확히 한 결과 일부는 이를 인정했고, 일부는 부인했다"라며 "단순 바이백 조항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해리 케인이 토트넘 복귀설을 일축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케인은 최근 토트넘 복귀설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미래는 뮌헨에 있다며 계약 기간 4년 동안 충성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어 "가까운 소식통은 전통적인 바이백 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토트넘이 원할 때마다 케인을 다시 영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뮌헨은 토트넘과 신사협정을 맺었다. 케인을 판매하기로 결정했을 경우 토트넘에게 알려야 한다"라면서 "비공개적으로 합의한 내용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제안이 있을 경우 뮌헨은 공식적으로 이를 토트넘에 알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케인은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오랜만에 숙적 아스널 팬들과 마주하며 감회가 남달랐을 터였음에도 자신의 미래는 뮌헨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