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인줄 알았는데 떼고보니 '보석'..총선 훈풍까지 더해진 SK이터닉스 [엔터프라이스]
[한국경제TV 지수희 기자]
<앵커>
지수희 기자, 두번째 주제는 어떤 것 준비하셨나요?
<기자> 증시에서 거래 된지 10일도 안되는 따끈따끈한 종목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SK이터닉스인데요.
SK이터닉스는 부동산 개발회사인 SK디앤디로부터 인적분할한 신재생에너지 회사입니다.
지난 3월29일에 상장돼 오늘로써 거래 9일차를 맞았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를 하면서 신재생테마가 주목받고 있는데다가 유럽에서는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앵커> 주제가 '혹'인줄 알았는데 떼고보니 '보석' 이건 무슨 의미인가요?
<기자>
SK디앤디에서 SK이터닉스를 인적분할한 이유는 부동산 개발과 신재생에너지가 서로 시너지가 나기 어려운 산업이라서 신재생 에너지 때문에 주가가 할인을 받는다는 지적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SK디앤디 매출을 보면요. 부동산 매출 비중이 68%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분할을 발표하자마자 주가가 급상승했고, 발표한 달인 지난해 9월에는 한달간 주가가 31%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의 성장성 면에서는 디앤디보다 이터닉스가 더 주목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재상장 이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SK디앤디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현재 주가가 재상장 첫날에 비해 떨어진 상황이고요.
이터닉스는 현재 SK디앤디를 뛰어넘어 2만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SK이터닉스가 SK디앤디 주가를 뛰어넘었군요. 상승세 타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매출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SK디앤디의 신재생에너지 매출은 365억원이었는데요.
올해는 약 8배 증가할 전망입니다.
리포트를 낸 연구원은 '희망섞인 가정 없이 현재 공정을 진행중인 현장만 감안한 결과'라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최근에 수주한 신안 우이 해상풍력 단지는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입니다.
한화건설과 협력하는 프로젝트인데, 이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명확한 수익구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오고있습니다.
연료전지 사업도 확장속도가 빠른데요. 최근에는 미국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로 본격 발을 뗀만큼 견고한 실적으로 시장 기대감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주제 한줄로 정리한다면요.
<기자>
SK디앤디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혹인줄 알았는데 SK이터닉스로 떼놓고 들여다 보니 '보석'이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로 정리하겠습니다.
(CG:김미주)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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