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75세 이상 1인 가구 주택안전 지원 사업…낙상사고 예방

경기 부천시는 어르신의 낙상 예방 등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1인 가구 어르신 주택안전 지원 사업'을 펼친다.

시는 2026년 전체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2021년부터 전국 최초로 소득재산 선정기준 없이 75세 이상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2022년)에 따르면 낙상환자 중 75세 이상이 2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들 가운데 63.5%는 가장 오래 머무르고 안전해야 할 주택 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주택 내에서도 화장실, 침실, 거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시는 1인 가구 어르신 주택에 화장실 안전바, 미끄럼방지 매트, 핸드레일을 중점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화재감지기와 가스안전차단기를 설치할 뿐만 아니라 LED 등, 조명리모컨, 콘센트·수전기구 교체까지 다양한 소규모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 예산은 부천시 노인복지기금 7250만원으로 충당한다. 서비스 범위는 1가구당 인건비와 재료비를 포함해 25만원 이하로 제공하고, 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재료비만 본인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추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은 2021년 325가구, 2022년 342가구, 2023년 402가구를 대상으로 어르신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청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로, 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