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만찬에 팀쿡·베이조스·다이먼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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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백악관 국빈만찬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일 정상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참석자 명단에는 쿡 CEO 외에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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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국빈급 방문 2015년 이후 처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백악관 국빈만찬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일 정상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참석자 명단에는 쿡 CEO 외에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내 클라우드컴퓨팅 및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향후 2년간 29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전날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의 산자이 메로트라 CEO 등도 참석했다. 일본 재계 인사로는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쓰비시상사 사장 출신의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파나소닉 북미법인의 이명원(미국명 메건 리) CEO 등이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절인 연어와 립아이 스테이크가 포함된 3코스 식사와 함께 워싱턴 및 오레곤산 와인을 즐겼다. 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방미 시점이 봄철 벚꽃 시즌의 절정이 지난 이후지만 이날 만찬은 봄을 테마로 삼아 나비 장식, 일본식 정원 등이 꾸며진 가운데 진행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총리의 국빈급 공식 방문은 201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만찬에 앞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양국 간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무기 공동 개발·생산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중국·북한에 의한 역내 위협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군과 자위대 간 지휘·통제 체제도 업그레이드한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기술 분야 협력과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도 공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개리 콘 IBM 부회장과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보잉 항공방산부문(BDS)의 테드 콜버트 CEO 등 미국 기업 고위 경영진을 만나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본에 투자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구글은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를 투자해 미국과 일본, 태평양 각지의 섬을 잇는 2개의 해저 통신 케이블을 신규 부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외국 지도자에 대한 국빈 만찬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데이비드 매콜 미 철강노조(USW) 위원장과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등 미국 노동계 주요 인사들도 초청했다. 특히 매콜 위원장이 속한 USW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두 정상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두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가 "양국에 좋은 논의가 될 것"이라며 "법에 따라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들에 대한 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기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밖에 만찬에는 배우 로버트 드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 크리스티 야마구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도 참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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