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만찬에 팀쿡·베이조스·다이먼 총출동

조슬기나 2024. 4.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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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백악관 국빈만찬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일 정상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참석자 명단에는 쿡 CEO 외에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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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측 손정의· 메건리 등 재계 인사 참석
日총리 국빈급 방문 2015년 이후 처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백악관 국빈만찬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일 정상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참석자 명단에는 쿡 CEO 외에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내 클라우드컴퓨팅 및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향후 2년간 29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전날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의 산자이 메로트라 CEO 등도 참석했다. 일본 재계 인사로는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쓰비시상사 사장 출신의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파나소닉 북미법인의 이명원(미국명 메건 리) CEO 등이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절인 연어와 립아이 스테이크가 포함된 3코스 식사와 함께 워싱턴 및 오레곤산 와인을 즐겼다. 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방미 시점이 봄철 벚꽃 시즌의 절정이 지난 이후지만 이날 만찬은 봄을 테마로 삼아 나비 장식, 일본식 정원 등이 꾸며진 가운데 진행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일본 총리의 국빈급 공식 방문은 201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만찬에 앞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양국 간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무기 공동 개발·생산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중국·북한에 의한 역내 위협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군과 자위대 간 지휘·통제 체제도 업그레이드한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기술 분야 협력과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도 공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개리 콘 IBM 부회장과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보잉 항공방산부문(BDS)의 테드 콜버트 CEO 등 미국 기업 고위 경영진을 만나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본에 투자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구글은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를 투자해 미국과 일본, 태평양 각지의 섬을 잇는 2개의 해저 통신 케이블을 신규 부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미지출처=UPI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외국 지도자에 대한 국빈 만찬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데이비드 매콜 미 철강노조(USW) 위원장과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등 미국 노동계 주요 인사들도 초청했다. 특히 매콜 위원장이 속한 USW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두 정상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두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가 "양국에 좋은 논의가 될 것"이라며 "법에 따라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들에 대한 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기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밖에 만찬에는 배우 로버트 드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 크리스티 야마구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도 참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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