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꿀벌 사라진 배 농장에 ‘인공수분’ 인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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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공무원들이 본격적인 배꽃 개화기를 맞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배 농가를 찾아 인공수분 일손 돕기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박상돈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조승국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장, 지역 농협 관계자 등과 함께 성환읍 송덕리 배 재배농가를 찾아 인공수분 작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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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시장 등 공무원 153명 투입 지원
충남 천안시 공무원들이 본격적인 배꽃 개화기를 맞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배 농가를 찾아 인공수분 일손 돕기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박상돈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조승국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장, 지역 농협 관계자 등과 함께 성환읍 송덕리 배 재배농가를 찾아 인공수분 작업을 지원했다.
천안시 성환읍은 대표적인 배 주산지로 배꽃은 짧은 기간에 개화하는데 이때 인공수분 시기를 놓치게 되면 착과율이 떨어져 수확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통적으로는 꿀벌에 의한 수분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지만 꿀벌 감소 등으로 인해 사람이 일일이 수분을 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공수분이 가능한 시기가 짧다 보니 일시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 농가들의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크다.
여기에 최근 법무부가 지역 배 과수원 등지에서 불법 외국인 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2000년부터 25년째 배꽃 인공수분 일손 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시 공무원 14개 부서 153명을 투입해 17개 소규모 고령·여성 농가 약 24ha 지원에 나선다.
또 16일까지 성환읍·성거읍·직산읍·입장면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천안배원예농협과 일손 돕기 지원 창구를 운영한다.
박상돈 시장은 “농가 일손 돕기 현장에서 농민들과 만나 농업인의 고충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하루였다”며 “앞으로 농가의 고충을 귀담아듣고 명품 천안배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농가 지원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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