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TOP4 주목…분야별 강자 존재"

김대연 2024. 4.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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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칩워'(Chip War) 저자인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와의 인터뷰 영상을 11일 오후 5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밀러의 '칩워'는 반도체 산업의 시작부터 현재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패권 대결, 미래 전략까지 반도체 산업의 70년 역사를 다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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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11일 크리스 밀러 교수 인터뷰 공개
"반도체 산업 분야별 강자 有…한국은 메모리"

[한국경제TV 김대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칩워'(Chip War) 저자인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와의 인터뷰 영상을 11일 오후 5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밀러의 '칩워'는 반도체 산업의 시작부터 현재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패권 대결, 미래 전략까지 반도체 산업의 70년 역사를 다루는 책이다.

크리스 밀러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에는 유일한 선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반도체 디자인(비메모리)을 이끌고 있다면, 한국은 메모리, 대만은 파운드리, 일본은 소재 분야에서 각각 선두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국제적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도 혼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엔비디아의 칩 생산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칩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소재·장비를 사용해 대만에서 생산되고, 칩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 혹은 공급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밀러 교수는 "반도체는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고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만, 극소수의 국가가 독점하고 있다"며 "반도체 제조는 매우 정교한 분야일 뿐만 아니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국가가 소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엔비디아나 TSMC와 같은 기업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시장 내 지배적인 위치를 고려하면, 새로운 기업에 독점적인 위치를 도전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분야별 글로벌 반도체 선두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를 지난 2022년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현재 편입 종목 비중은 엔비디아(24.19%), TSMC(21.36%), ASML(20.70%), 삼성전자(15.56%) 순이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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