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에서도 무관 위기인 케인 "리그 성적 실망, 하지만 챔스가 남았지…안 되면 다음 시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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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어려워진 것에 아쉬워하는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열망을 표현했다.
케인은 9시즌 간 주축 공격수로 토트넘홋스퍼 공격을 이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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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바이에른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어려워진 것에 아쉬워하는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열망을 표현했다.
케인은 9시즌 간 주축 공격수로 토트넘홋스퍼 공격을 이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이적의 주된 이유는 우승 트로피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공격수로 도약했음에도 지금껏 우승과 연이 없었다. 우승 경력 없이 20대 후반에 접어들자 이적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2021년 맨체스터시티 이적 시도는 무산됐으나,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2023년 여름 결국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했다.
11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휩쓴 바이에른은 우승 트로피 획득이라는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행선지로 여겨졌다. 하지만 첫 시즌 성적표는 기대와 달랐다. 케인은 리그 28경기 32골 7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음에도 팀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부침을 겪었고, 돌풍의 팀 바이어04레버쿠젠에 밀려났다. 잔여 경기 6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차가 16점으로 벌어져 12년 만에 분데스리가 챔피언 자리를 놓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3부 리그 팀 자르브뤼켄에 패해 DFB(독일축구협회)포칼에서도 조기 탈락한 바이에른은 이제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남은 UCL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라치오를 꺾고 8강에 올라 PL 선두 아스널을 만났는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상태다.
케인도 UCL 우승을 원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을 통해 11일(한국시간) 공개된 인터뷰에서 "물론 내가 원하던 방향의 시즌은 아니다. 리그 우승이 날아갔고, 컵대회에선 시즌 초반 탈락했다. 하지만 우리는 UCL에서 놀라운 성과를 낼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UCL 정상에 오르지 못해도, 바이에른과 4년 계약을 체결했으니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다. 언젠가 PL로 복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래 뛰어서 PL이 얼마나 큰 무대인지는 알고 있지만, 내 미래는 바이에른에 있다. 4년 계약을 맺었고, 바이에른 생활을 정말 즐기고 있다. 이번 시즌 특별한 성과를 이뤄내길 희망한다. 혹시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올여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다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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