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남규홍 PD "딸 아빠찬스 아냐, 자막 담당"

류지윤 2024. 4. 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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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SBS PLUS '나는 솔로' 측이 남규홍 PD가 재방송료를 받기 위해 작가 명단에 자신과 딸의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억대 재방료를 탐냈다고 하였으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작가 재방료는 촌장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하여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 작가의 재방료는 방송작가 협회 회원의 경우 자동으로 재방료가 나오지만 그것이 얼마인지 누구에게 어떻게 가는지 그 절차도 방식도 금액도 저희는 모른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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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재방료 탐낸 적 없어"

ENA·SBS PLUS '나는 솔로' 측이 남규홍 PD가 재방송료를 받기 위해 작가 명단에 자신과 딸의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SBS PLUS

남규홍 PD가 속한 제작사 촌장 엔터테인먼트는10일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에 '"나는 솔로'를 사랑하고 관심 주신 시청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렸다. 수많은 기사 속에서 오해할 수 있는,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 및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억대 재방료를 탐냈다고 하였으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작가 재방료는 촌장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하여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 작가의 재방료는 방송작가 협회 회원의 경우 자동으로 재방료가 나오지만 그것이 얼마인지 누구에게 어떻게 가는지 그 절차도 방식도 금액도 저희는 모른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피디로서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 작가 이상의 일들은 무수하게 해 왔지만 재방료는 존재 자체도 잊고 일했다.따라서 방송작가 협회 비회원에게도 작가료가 지급 가능하다는 것은 올해 초 작가들이 방송작가협회에서 준 표준 계약서를 가져와 계약을 요구하면서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PD 셋은 실질적인 작가 역할을 한 것이기에 작가들의 그 요구가 있기 훨씬 전인 23년도 11월부터 스태프 스크롤에 작가로서 이름을 올렸다. PD들도 작가 역할을 하면 그 근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바꾼 정책일 뿐 재방료와는 무관하다. 억대 재방료를 PD들이 독점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하려면 정확한 재방료 규모와 산정근거에 대한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PD들이 작가들의 재방료를 탐했다고 하기 전에 작가들도 재방료를 PD와 공유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방송료는 '프리랜서 노동자인 작가들과 연기자들의 저작권'이라고 하는 주장은 현시대 콘텐츠 업계와는 맞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과거는 방송사 공채 중심 PD의 제작환경이었지만 현재는 외주 제작사와 다수의 프리랜서 PD들 작가들 중심으로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과 연기자들만이 재방송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남규홍 PD가 작가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연출이 글을 써도 작가로 스크롤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는 주장은 비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현재 많은 국내 영화감독들이 작가와 시나리오를 공동 창작하고 있으며 스크롤에 작가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화계는 이미 역할에 맞는 정확한 스크롤을 올리고 있다. 또한 방송국에는 자막만 전문으로 쓰는 작가도 있다. PD로서 우리는 재방료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글과 자막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 향상만 바라고 일했을 뿐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남는 것은 스크롤 한줄 뿐"이라고 주장의 근거를 댔다.

남규홍 PD 딸이 작가에 이름을 올린 것 역시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악의적으로 아빠찬스 운운하는 기자들의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8일 스포츠서울은 남규홍 PD가 딸을 '나는 솔로' 작가로 데뷔 시키고,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는 정확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 또한 이른바 '아빠 찬스'와 '셀프 입봉'으로 딸과 자기 자신을 방송작가로 둔갑시켜 저작권료를 가로채려 한 파렴치함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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