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유럽 고객사에 6년간 양극재 9조2000억원 규모 공급

박영국 2024. 4. 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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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가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향 양극재 물량을 대규모로 수주했다.

엘엔에프는 유럽지역 고객사와 17만6000t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엘앤에프는 유럽 내 배터리규제(EU Battery Regulation)에 따른 ESG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수출하게 됨으로써 유럽 내에서도 향후 입지를 넓혀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양극재 업체 중 유럽 시장 내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엘앤에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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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고객사와 2030년까지 17만6000t톤 장기공급 계약 체결
美 IRA 대응 전략에 유럽 ESG 요건까지 충족
엘앤에프 사옥 전경. ⓒ엘앤에프

엘앤에프가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향 양극재 물량을 대규모로 수주했다.

엘엔에프는 유럽지역 고객사와 17만6000t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2025년 1월부터 2030년 12월말까지 총 6년간으로 계약금액은 최근 평균가를 반영해 9조2000억원 규모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엘앤에프 측은 “고객사와의 기밀유지 계약과 요청에 따라 계약회사명은 비공개로 공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엘앤에프는 유럽 내 배터리규제(EU Battery Regulation)에 따른 ESG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수출하게 됨으로써 유럽 내에서도 향후 입지를 넓혀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안정성을 바탕으로 유럽 ESG규제를 충족하며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국 IRA규제 대응에 더불어 유럽 친환경 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회사로서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양극재 업체 중 유럽 시장 내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엘앤에프가 처음이다. 유럽 배터리규제에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규제와 리싸이클링(Recycling) 원재료 사용 비율을 의무화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앤에프는 자회사인 JH 화학공업의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원재료 조달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핵심 원재료의 조달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해 2월 미국 EV OEM과의 수주 계약, 올해 3월에는 SK온과의 30만t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 미국의 ONE사와 LFP 관련 MOU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그간 엘앤에프의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되었던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성을 실현하고 고객사와 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의 실행으로 평가된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 관계 확대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과 더불어 강한 사업경쟁력을 기반으로 양극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들과 함께 엘앤에프만의 차별화된 기업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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