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7경기 연속 안타는 좋았는데, 7회 동점 주자 아웃···LAD 2-3 패
이형석 2024. 4. 11. 09:09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7경기 연속 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동점 주자이던 7회 홈에서 태그 아웃돼 환하게 웃진 못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초 무사 1루에서 크리스 페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2-2로 맞선 5회 1사 후 우전 안타를 뽑았다. 시속 168km의 빠른 타구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팀이 2-3으로 뒤진 7회 초 1사 1루에서는 2루수 방면으로 땅볼에 그쳤다. 미네소타가 선행 주자 무키 베츠의 2루에서 아웃을 선택함에 따라 오타니는 1루에 진루했다. 그리고 후속 프레디 프리먼이 우측 선상으로 시속 176km의 빨랫줄 같은 2루타를 날렸다.
오타니는 전력으로 질주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했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다. 두 팔을 벌려 세이프 동작을 취한 오타니는 득점이 인정되자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뻐했다.
그러나 미네소타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잠시 후 아웃으로 번복됐다. 우익수 알렉스 키릴로프의 타구 처리 과정이 다소 지체된 듯 보였으나, 미네소타의 중계 플레이가 완벽했다.
동점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결국 8~9회 제대로 찬스를 만들지 못한 끝에 2-3으로 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10승 5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타율 0.333 3홈런 8타점 1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2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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