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희비, 수도권·충청서 갈려…민심바로미터·캐스팅보터 입증

이기민 2024. 4. 1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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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총선거(4·10총선)의 승부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갈리면서 이번에도 '민심바로미터'·'캐스팅보터'임을 입증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수도권 121개 지역구에서 103곳을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포함해 17곳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 비해 민주당은 4석이 줄었고, 국민의힘은 3석이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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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22석…민주당 102석·국민의힘19석
충청권서는 민주당 21석·국민의힘 6석

22대 국회의원 총선거(4·10총선)의 승부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갈리면서 이번에도 '민심바로미터'·'캐스팅보터'임을 입증했다.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여당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으로 응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는 해석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5시(개표율 99%) 기준 '민심 바로미터' 지역인 수도권의 122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은 102곳, 국민의힘은 19곳에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수도권 121개 지역구에서 103곳을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포함해 17곳을 확보한 바 있다.

서울 48석 가운데 민주당은 37석, 국민의힘은 11곳을 얻었다. 지난 총선에 비해 민주당은 4석이 줄었고, 국민의힘은 3석이 는 것이다. 반면 경기도에서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 비해 2석 늘어난 53석, 국민의힘은 1석 감소한 6석에 그쳤다. 인천의 경우 13개 지역 중 민주당이 11곳에 깃발을 꽂았던 지난 총선과 비교해 이번 총선에서 분구된 지역(서구병)을 민주당이 추가로 가져간 것 이외에 이변은 없었다.

캐스팅보터 지역인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에서도 민주당이 압승했다. 전체 28석 가운데 민주당이 21석, 국민의힘이 6석, 새로운미래가 1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대비 2석 줄었고, 민주당은 1석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대전에서는 7석을 모두 가져갔고, 세종 2석 중에서는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한 세종갑에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당선됐다.

충남 11석 중에서는 민주당 8석, 국민의힘이 3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은 아산갑,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시키며 지난 총선 대비 2석을 늘렸다. 충북 8석도 민주당 5석, 국민의힘 3석으로 지난 총선과 의석수와 당선 지역구가 같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10일 서울 용산구 신광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와 보수 우세지역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강원에서는 국민의힘이, 진보 텃밭인 호남과 제주는 민주당이 다수를 가져갔다. 영남권 전체로 보면 65석 가운데 국민의힘은 59석, 민주당은 5석, 진보당은 1석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 총선에 비해 국민의힘은 3석 늘었고, 민주당은 2석 줄었다. 대구·경북(TK)은 국민의힘이 25석을 모두 싹쓸이했다. 40개 의석이 걸려 있는 부울경 지역에선 국민의힘이 34석, 민주당이 5석, 진보당이 1석을 각각 얻었다. 강원 전체 8개 의석은 국민의힘이 6석, 민주당이 2석의 성적표를 거뒀다.

호남과 제주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민주당은 광주·전북·전남 28개 전 지역구에서 상대 후보를 압도하며 모든 의석을 차지했다. 특히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광주 광산을에서 62.3%포인트 차이로 압승했다. 제주 역시 지난 총선에 이어 3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10일 서울 용산구 신광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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