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지' 충남 홍성·예산, 이변은 없었다···국힘 강승규 당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2024. 4. 1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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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 후보는 5만 7043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1만 71표 차이로 당선이 확정됐다.

홍성·예산 선거구는 충남의 대표적인 보수 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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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7043표 득표...민주당 양승조 후보 눌러

충남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 후보는 5만 7043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1만 71표 차이로 당선이 확정됐다.

그는 지난 제18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선거구로 금배지를 달았지만 20대와 21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고향인 홍성·예산으로 선거구를 옮겨 다시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홍성·예산 선거구는 충남의 대표적인 보수 성지다. 지난 17대~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면서 '국민의힘 공천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자리잡혔다. 윤석열 정부 초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강 후보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보수의 성지를 지켜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 의원이 당내 경선 과정에 강 후보의 대통령 시계 1만개 살포 의혹 제기로 갈등을 빚다 불출마를 선언했고, 4선 국회의원과 민선 7기 충남도지사를 지내면서 충남에 이름을 알린 양승조 후보가 출마하면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강 당선인은 이날 당선소감문을 통해 "오늘의 승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열망이 결집한 것"이라며 "더 낮게 더 겸손하게 주민 여러분과 함께 숙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많은 지지자 여러분의 희생과 성원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라며 "어제의 경쟁은 뒤로하고 내일을 향해 힘있게 홍성·예산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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