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씻는 것 같지만… ‘이렇게’만 세척해도 잔류농약 제거

이해림 기자 2024. 4.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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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껍질에도 영양소가 풍부하다.

과일과 채소별 농약 제거법을 알아본다.

과일과 채소를 1분간 물에 담가뒀다가 손으로 저으며 씻은 후, 흐르는 물에 다시 30초 정도 헹구는 것이다.

그러나 식약처 실험 결과, 물로만 씻는 것과 농약 제거 효과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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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를 물에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에 잘 씻기만 해도 농약 대부분이 제거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일은 껍질에도 영양소가 풍부하다. 깨끗이 씻어 껍질째로 먹는 게 가장 좋다. 혹시라도 과일 표면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농약이 걱정스러울 수 있지만, 농약은 생각보다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별 농약 제거법을 알아본다.

사과는 껍질에 영양소가 풍부한 대표적 식품이다. 흐르는 물에 꼼꼼하게 씻은 뒤 헝겊으로 닦아 껍질째 먹으면 좋다. 단, 사과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은 상대적으로 농약이 많이 잔류하므로 이 부분은 잘라내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포도는 알을 다 떼어낸 후에 물에 일일이 씻는 경우가 많다. 송이째로 씻으면 농약이 남아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송이째 물에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에 잘 헹궈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 또 포도 표면에 있는 얼룩덜룩한 흰 점을 농약으로 착각할 수가 있으나 이는 유기산이 배어 나온 것이다. 그냥 먹어도 문제가 없다.

딸기는 잿빛 곰팡이가 잘 피는 편이라 곰팡이 방지제를 뿌릴 때가 많다. 딸기를 먹기 전, 꼭지를 떼지 않은 채로 물에 담가났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 준다. 딸기 역시 꼭지 부분에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떼고 먹는 게 좋다.

배추는 겉잎에 농약이 잔류할 수 있으므로 겉잎을 2~3장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씻는다. 브로콜리는 송이가 빽빽한데다가 꽃봉오리 부분에 기름 막이 있어 내부까지 잘 세척되지 않는다. 브로콜리를 제대로 세척하려면 거꾸로 뒤집은 채로 물에 오래 담가, 꽃봉오리가 열리며 그 속의 이물질이 빠져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후 물을 교체하고 다시 브로콜리를 뒤집어 담근 채로 여러 번 흔들어 남은 불순물을 제거한다.

상세 세척법을 기억하기 어렵다면 ‘담금물 세척법’만 외워둬도 된다. 과일과 채소를 1분간 물에 담가뒀다가 손으로 저으며 씻은 후, 흐르는 물에 다시 30초 정도 헹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져 대부분의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산물은 깨끗한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내기만 해도 흙이나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일이나 채소를 식초, 소금, 숯을 담근 물 등으로 씻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식약처 실험 결과, 물로만 씻는 것과 농약 제거 효과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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